속리산 야생화 전시회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서 ‘헐떡이’가 되었다. 가녀리고 청초한 저 몸짓에 천식스러운 이름을 달아준 그 작자 누구인가.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환청스러운 민원이 프로개명러에게 접수되어 작업에 돌입한다.아 다르고 어 다른 게 작명의 세계다. 반할만한 매력을 지녔으므로, 홀딱이!

그렇게 나에게로 와서 나의 야생화가 되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방안꽃이 제일이니라. 다른 것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하면 사랑이 멀어지는 법이나 사람은 볼수록 정이 드는 것이니 참으로 꽃 중에는 인간꽃이 제일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자식을 낳아 보아라, 볼수록 새 사랑이지. 나무가 외줄로만 크는 놈은 윗동을 쳐야 가지를 뻗듯이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그것이 곧 가지를 뻗는 셈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8:2:5~9)
저 야생화의 이름이 왜 ‘헐떡이’인지 뒤늦게 알게 됐다. 지레짐작이 적중했다. 아니나다를까 한방에서 천식 치료에 쓰이기 때문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