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번호판

상수철학과 우주일년

by 하일우


어쩌다 보니 뒤쫓게 되었습니다.

[데스노트]의 사신이나
[도깨비]의 저승이가
운전대 쥐고 있을 것 같네요.



살짝만 스쳐도 큰 사고가 날 듯합니다.

심야에 다들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ER 지킴이가 안심이란 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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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와 9, 이를 더한 13엔
금金기운이 깃들어 있습니다.

방위로는 서쪽, 계절로는 가을입니다.
심판과 정의, 완성과 성숙, 통일을 암시합니다.

모든 적폐가 말끔히 청산된 유토피아는
개벽을 거쳐 우주의 가을에 실현됩니다.

유가의 대동세계, 불가의 서방정토,
서교에서 부르짖은 지상천국 또한
가을 우주의 후천선경을 노래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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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서 다들 무사하소서.

그래야 황홀한 가을 세상도
구경하실 수 있을 테니까요.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그러므로
혹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를 숙청(肅淸)하고
혹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크게 힘쓸지어다.
(道典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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