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일우 Feb 24. 2021

되게 대게

정자항 팔각정

일할 땐 당직실에서 컵라면 등을 즐겨 먹습니다.

토요일 정오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2 3 열일 마치고 청주로 건너갔습니다.

술을 각별한 친구로 삼는 이들과 ER에서 수시로 교류합니다.

일주일 넘게 조부모님과 열공한 
조안이랑 울산으로 복귀했어요.


국산 영덕 대게만이 저 하얀 완장을 두를 수 있다네요.

진료 마친 가장과 정자항으로 달려가서
완장  영덕 대게 열심히 흡입했습니다.


젓가락 쥔 가장 손, 은근히 엄지 척!

에피타이저 회랑 칼칼한 대게라면,
고소한 볶음밥까지 모조리 흡족하네요.


남은 볶음밥은 우리와 함께 귀가. 이튿날 조식으로 선용됩니다.

<팔각정> 사장님이 챙겨주신 
멸치젓 품고 귀가했습니다.

대게를 되게 잘 팔 각. 정이 나날이 드는 곳입니다.

치약으로  씻으면 
대게 비린내 잡을  있다고
서빙 아주머니께서 일러주셨는데요.


과연 그렇네요.
대게, 아니 되게 효과가 좋습니다.


치약

무한수명.   치약은 없다.   치약도 집에서 가장 힘이  엄마가 짜면 마지막  방울이 비실비실 기어 나온다. 치약의 수명은 엄마가 정한다.
                                      정철, <사람 사전>
작가의 이전글 징크스 깨고 키링도 얻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