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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일우 Mar 24. 2021

바야흐로 초턴 시대

예방접종이 코로나 종식에 주효하길 염원합니다.

출근해서 진료하는 와중에

온라인 교육을 이수했더니

곧바로 수료증을 건네주네요.


기본적인 술기들을 전수하는 중이네요.

2 인턴이 3 인턴에게 

ER 업무 인수인계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달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해가 바뀌었음을 일깨우는 풍경입니다.


제 기질이 재기발랄한 활동가인데요. ENFP스러워야 ER 인턴 노릇도 잘할 수 있습니다.

능숙한 혹은 푸석푸석한 말턴이

뽀송뽀송한 혹은 미숙한 초턴으로 바뀌는

삼일절에 제가  근무를 합니다.


리차드 러드의 <유전자 키>, 요즘 틈틈이 탐독하는 서적입니다.

온라인으로 동참한 홀로그램 메디테이션의

양자도약 보드게임 결과는 38.

38번째 유전자 키의 선물은 ‘인내랍니다.


주군에게 충성하는 일본의 사무라이의 기원이 배달의 삼시랑. 응급실 인턴 잘 모시는 응급의학과 과장을 지향합니다.

春無仁(춘무인)이면 秋無義(추무의)라죠.

봄에는 모름지기 인자해야 합니다.

인턴이 버벅대어 다소 버퍼링이 걸려도 

인자하게 인내하며 인술 이어갈게요.



春無仁이면 秋無義라. 봄에 ()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결실() 것이 없느니라. 농가에서 추수한 뒤에 곡식 종자를 가려두는 것은 오직 토지를 믿는 연고니 이것이  믿음의 (信路)이니라.    
                                                    道典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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