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기억하다. 휴먼의 2018 유럽여행
레만호수(Lac Léman) 주변의 수많은 도시 들, 그중 몽트뢰(Montreux)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사랑했던 도시였다.
이 호수변을 천천히 여행하며, 여정을 돌아봤던 하루.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를 기억한 이날 하루.
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로잔의 선착장에는 여러 도시에서 온 배들이 오가고 있었다.
어떤 배는 스위스 국기를 달고, 어떤 배는 프랑스 국기를 달고 있었다.
국경을 아주 쉽게 넘는 그런 배였다.
월요일 오후,
직장인들과 여행객들이 뒤 섞여 오가는 플랫폼.
‘역시 여기는 도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7:21 기차를 타고 몽트뢰로 향할 참이었다.
8분 지연된다고 했던 열차는 10분이 지연되었고, 지연된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어 플랫폼에 도착하였다.
로잔을 출발한 열차는 20분 만에 몽트뢰에 도착했다.
지나가는 하루를 아쉬워하며 열차에서 내리는 여행객은 나만 있는 것 같았다.
몇 만km 떨어진 몽트뢰에서 한국의 동네 슈퍼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며가며 물건을 고르며, 계산을 하며…
동네 슈퍼는 어느나라나 비슷한 것 같다.
한적하지만 어느도시와 다르지 않았던 몽트뢰의 일상.
어딘가를 걸어가거나 버스를 타고 가거나.
건물의 모양새는 다르지만 이들의 일상과 우리의 일상이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있는 마르쉐 광장(Place du Marché)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이곳에서 맥주 한잔을 했다.
레만 호수변에서 맥주 한잔을 하며 그의 동상을 바라보았다.
그의 음악을 들었다.
마냥 지나가는 시간이 나쁘지 않았다.
‘If you want peace of mind, come to Montreux’
마음의 평화.
바쁜 우리네 생활에 필요한 것들.
바다가 아닌 호수변 도시의 여유로움, 그 여유로움 속에서 만들어진 음악.
우리가 자주 찾아 듣는 이유일 것이다.
‘여행은 만남입니다’
2018 휴먼의 배낭여행 50mm의 시선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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