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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man Apr 06. 2020

2020 1분기를 돌아보며.

누군가의 일상. 휴먼 그리고 이야기.

‘Happy New Year’


라고 외쳤던 새해의 아침이 마치 어제 같다. 정신 차려보니 2분기의 시작 그리고 벌써 5일이나 지나있다.
올해는 10가지의 습관 만들기와 10가지의 목표가 있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1분기를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


나의 2020년 1분기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았다.

가족여행
몸만들기
업무집중


#가족여행

가족여행을 출발했던 1월 말 ‘코로나’의 이슈가 중국을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미세먼지 대비용으로 사두었던 마스크를 여유 있게 챙기고 걱정이 되는 마음을 품고 여정을 떠났다.


다행히 가족 모두가 나의 일정대로 잘 따라와 주어 생각보다 수월한 3박 4일을 보낸 것 같다.


작은집 식구들까지 8명이 처음 함께했던 가족여행.

아버지와 작은아버지, 두 형제의 투 샷을 담았고
어머니와 작은어머니, 두 며느리의 투 샷을 담았다.
8명의 단체사진도 담았다.
그리고 또래의 동생들과는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두 가족의 가족사진


이 여행을 계기로 좀 더 살갑게 서로를 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참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몸만들기

시작은 이랬다.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부터 바로


금주하고 몸 만들고,
식단 조절하며 몸 만들고,
몸 만들고 발리가서 서핑 배워야지.


2월 1일 자로 금주를 시작했고,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 복싱을 등록했다. 식단을 관리하기 위해 다량의 닭가슴살을 주문했다. 닭가슴살뿐만이 아니었다. 피를 깨끗하기 위한 양파도 빼놓지 않았다.


그렇다. 이 생활이 아주 수월할 것만 같았다.
코로나라는 놈이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에 침투하기 전까지 말이다.


회사의 헬스장은 코로나 종식까지 문을 닫았고, 복싱장은 주 3회의 재택근무의 시작으로 매일 갈 수가 없었다.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생활 리듬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침 달리기, 점심 or 저녁 복싱을 하던 하루를 바꾸어 아침은 홈트레이닝, 점심은 여건이 되면 농구, 저녁은 달리기를 하였다.
몸만들기의 최종 목표였던 발리행 티켓은 결국 취소하였지만, 자신과 약속했던 날짜까지는 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0여 일간의 변화는 대략

체중 -4kg
체지방 -3%
근력 +3%
허리 30inch -> 28inch


의 변화가 있었다. 나의 몸만들기는 진행 중이고, 계획된 일자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적어도 술은 전 만큼 자주는 못 마실 것 같다.


‘얼굴 살이 참 많이 빠졌구나’라고 새삼 느낀 사진


#업무집중

금주와 규칙적인 생활은 자연스럽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집중력을 올려주었다. 올해는 해야 할 것이 참 많다고 느낀 한 해.


디지털 광고 플랫폼과 관련된 정보 및 트렌드는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꾸준하게 정보를 습득하고 변화에 기민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운영 데이터를 다양하게 바라보고 그것에서 인사이트를 얻어내는 시도들은 전 보다 더 많이 시도해 보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더욱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며 더 나은 업무효율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 분야에서의 연차가 쌓일수록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늘 공부해야 한다.’ 를 매일 아침 되뇌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이다.


판교로 다시 돌아온 지 이제 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다.


2020년 4월,

우리는 불확실성이 만연해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정리가 될 때가 기회이기에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되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지난 1년이 나에게 준 인생의 교훈을 잊지 말고 2020년을 겸허히 살아가자.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될테니.


‘2분기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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