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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May 08. 2020

7 센터에서 9 센터 존재로.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길

[나와 우주의 미스터리]11. 형체 원리(form principle) ②

(이전 글:  형체원리(form principle) ① - 형체, 그리고 형체원리의 진화)


■ 천왕성, 그리고 놀라운 형체의 변이


휴먼 디자인에 따르면, 1781년 천왕성이 발견되고 나서 우리의 운송수단(form)에 놀랄만한 변이(mutation)가 생겼다. 그 변이는 바로 7 센터 인간(seven-centered being)에서 9 센터 인간(nine-centered being) 으로의 변이다.


그리고  이 변이로 인해 우리  삶의 근간이 근본적으로 뒤흔들리게 됐다. 즉 7 센터 인간에서 9 센터 인간으로의 놀랄만한 변이를 이끈 사건이 바로 1781년 천왕성의 발견이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생명 순환 주기(life span) 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천왕성이 발견되기 전까지 우리 인류는, (천왕성의 영향을 받지 않고) 토성의 영향을 받아 30년 생명 순환 주기를 살았다. 즉 토성 주기의 영향을 받는 동안 인류의 평균 수명은 약 30세였고, 그 절반인 약 15세 전후가 되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어른으로 불렸다.


하지만 천왕성 발견 후 인간의 생명 순환은 천왕성 주기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이에 따라 인간의 수명도 84년으로 연장됐다. 이에 어른이 되고 성숙하는데 토성 주기보다 약 25년 연장된 약 40년이 걸리는 몸을 갖게 됐다.


이렇게 천왕성의 발견과 함께 9 센터로 진화된 현재의 인간을 일컬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호모 사피엔스 인 트랜지투스(homo sapiens in transitus)'라고 부른다. 즉  휴먼 디자인에서 말하는 현 인류는 기존 7개 센터와는 다른 형태의 9개 센터 인간으로 변이하고 있는 과도기적 육신이다.     


■  7 센터 존재에서 9 센터 존재로


과거 7개 센터 시대에 우리가 살던 방식에 있어 모든 권위는 통치자, 신, 전략적 마인드에 있었다. 즉 권위는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 '밖'에 있었다. 다시 말해서 과거 7 센터 존재는 항상 부모, 교사, 상사, 권위자, 종교지 도자 등 외부의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살아왔다.


 즉 7개 센터 시대에는 모두가 한데 모여서 외부에서 결정한 똑같은 생각, 신념, 가치를 갖고 살도록 균질화(homogenization) 됐다. 이렇게  7개 센터 인류는 각 개인의 다름을 인정하는 대신 거대한 균질화를 통해 서로 뭉치고 합심하여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외부에 권위를 두고 전략적으로 살아갔던 과거 7개 센터 인간이 아니다. 현재 우리는 7개 센터의 수직 상승하는 체계보다 훨씬 진보되고 복잡한 시스템을 갖도로 변이 된 9개 센터 존재다.  


이제 새롭게 진화된 9 센터 인류는 과거 외부의 권위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몸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왜냐면 지금 우리는 자신만의 고유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내부 권위'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결혼, 직장, 연봉, 관계 등 삶의 모든 것을 전략적 마인드로 결정하는, 지난 9만 년 동안 지속된 7개 센터 메커니즘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바로 이러한 과도기적 불안정성이 우리의 삶을 이토록 혼란스럽게 하는 이유다.  


역학적으로 계산이 불가한 이 '변이'는   지금 우리 인간이 처한 존재적 상황을 잘 설명해주기도 한다. 왜 인간의 수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지, 왜 지금 이 문명사회는 이토록 혼란스러운지, 왜 30살이 훌쩍 넘은 사람들이 그토록 어른스럽지 못한 것인지, 왜 지금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의 몸(form)은 진작에  7 센터에서 9 센터로 업그레이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탑재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지 못한 채 여전히 기존 7 센터 운영제체를 깔고 사용하다 보니, 우리 운송수단  곳곳에서 '저항' '고통' '혼란' 등의 에러와 버그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9개 센터 몸은 권위가 7개 센터 시대처럼 내 '밖'에 있지 않고 내 '안(inner authority)'에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 우리가 가야 할  길



진화니 변이니, 이런 말이  듣기에 다소 거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구한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모든 것이 이러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변이'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인류의 역사는 기존 종의 '멸종'과 새로운 종의 '탄생'을 반복하며 발전을 지속해 온 '진화의 역사'다. 우리는 지구의 역사를 통해 대량 멸종이 최소한 다섯 번 내지 여섯 번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등장한 시점을 정확히 찾기란 쉽지 않지만, 약 700만 년 전에서 500만 년 전쯤 어떤 유인원에게 돌연변이가 일어났고, 그런 돌연변이 중에서 생존에 유리한 것들은 보존되면서 결국 생존에 좀 더 적합한 종인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으로 이어졌음을 알고 있다.


휴먼 디자인은 이 장구하고 거대한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은, '진정한 깨어남(true awakening)', '자기 수용(self- acceptance)', '자기 사랑(self-love)'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7 센터에서 9 센터로 업그레이드된 우리의 운송수단에 새롭게 탑재해야 할 새로운 운영체제인 것이다.


솔직히 내가 지식적으로 보고 배운 이러한 말들을 하고 있을 때면, 마치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누군가가 연애 매뉴얼을 보고 연애하는 법을 읊조리는 것처럼, 이 말들이 가슴에 실감 나게 와 닿지도, 이 말의 느낌이 제대로 느껴지지도 않는 게 사실이다.


아마도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생의 여정에서 경험하는 모든 게 서툴고 어색하듯, 이러한 듣도 보도 못한 과도기적 불안정한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여정 역시 처음이라 이러한 생소한 느낌이 드는건 당연한 듯하다.


나의 이 생소한 느낌처럼, 새롭게 진화된 9 센터 인류는 이제 막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험하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가 알든 르든, 싫든 좋든, 믿든 믿지 않든, 어쨌든  지구 상에 있는  개인은  끊임없는 역사의 일부로서,  장대한 진화의 여정과  흥미진진한 탐험에 참여하며 성장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 여정은  ‘정신적 깨어남'이고 '진정한 자유'를 향한 탐험이다.


그래서 휴먼 디자인은 영성이 아니다. 100% '정신적 지식'이고 9개 센터 인류를 위한 자기 발견의 실제적인 '매뉴얼'이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 모든 걸 이해하고 살아가는 일은 그저 어렵기만 하다.


그런 우리 모든 존재를 위한 건배를!



<같이보면 좋은 글 >  Being Awake is Being Aware in Form                


And in the middle what you have is being awake, and being awake is being aware in form.  And the whole thing about that is you cannot be aware in form until you accept the form.  And you can only accept the form by living by its mechanical requirements because it is a vehicle.


There are rules as to how that vehicle is designed to operate and run.  This is your manual.  It tells you how to run your vehicle.  It says to you, if you’re a Generator, the only way you’re going to run your vehicle properly is if you wait to respond and then the vehicle will always operate properly.


You can make up a million reasons for that if you like.  It is like each Type, the font of all of our philosophical concepts.  But that’s not what it’s about because that’s the other way around.  See, we started off with all of these concepts trying to find a synthesis that actually works.  So at the mechanical level, all you can do is experiment with the surface, the Type.


Doesn’t matter how well you know all this stuff in between.  That’s for you as professionals to be able to guide people to a deeper level of understanding of themselves beyond just that Type.  But to live out who you are, only the surface is necessary because that’s the truth.


~ Ra Uru Hu


<출처: International Human Desgin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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