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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May 16. 2020

우리는 패턴을 바라보는 패턴 속에 있는 패턴이다

[나와 우주의 미스터리]12.  마그네틱 모노폴 ①

■ 모든 유기체는 자신만의 고유한 리듬, 패턴을 가지고 있다


올봄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봄 꽃 나들이를 즐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 세계적인 재난상황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봄은 우리 곁을 찾아왔고, 어김없이  봄 꽃들은 자신의 꽃망울을 터트리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올 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어김없이 꽃이 피는 것처럼,  작년, 올해 그리고 내년에도 어김없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반복되어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우리는'리듬' '패턴'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꽃뿐만이 아니라 모든 유기체는 모두가 자신만의 고유한 리듬, 패턴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소위 '삶'이라고 부르는 것을 근본적 수준에서 보면, 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양한 패턴들을 가진 생명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일종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일견 매우 예측 불가능하고 무질서해 보이고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인간의 삶 자체 또한 특정한 패턴, 리듬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삶을 생성하는 이러한 패턴, 리듬은 생명이 일어나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cell) 수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휴먼 디자인은 각 세포는 의식을 갖고 있는 개체(the instrument for consciousness)로서 그들만의 고유한 과정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인간의 몸 역시, 자신만의 리듬 속에 존재하고 있는 수천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 거대한 생명의 흐름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 역시 빠져나갈 도리는 없다.  


■ 모든 생명은 커다란 패턴 속에 존재하는 패턴으로 각자가 있어야 할 올바른 장소가 있다


과연 삶을 생성하는 자연스러운 '리듬(rhythm)'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세포'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세포(cell)란 생명체를 이루는 기본 단위로 대부분의 생물은 모두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세포의 역할을 관장하는 명령 메커니즘은 각 세포의 핵 내부에 존재하는데, 이것은 DNA라고 불리는 분자의 형태로 나타난다. 즉 DNA는 건물의 청사진처럼 우리 몸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놀랍게도 각 세포는 '의식'이 있는 개체이며, 더 놀랍게도 세포 내 에는 '단극자석(magnetic monopole)'이 있어서  각 세포를 올바른 때에 올바른 위치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단극자석은 고정된 궤도 geometry로 끌어당기는 '단방향' 자석이다). 즉 단극자석이 DNA를 올바른 위치로 정렬시킴으로써 각 세포들은 모두 각자 존재해야 될 올바른 위치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아주 놀랍게도 휴먼 디자인은 세포뿐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도 흉골 위치(G센터에 있는 2번 관문)에 '단극자석'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 인간 역시 올바른 때에 각자가 존재해야 할 올바른 곳으로 자연스럽게 정렬될 수 있다.


결국 생명의 '리듬'이라는 것은  모든 생명이 더 큰 패턴 안에서 각자가 있어야 할 정확한 장소에 존재하는 것이다 (everything has to be in the right place within the greater pattern)


즉 모든 생명체는 커다란 패턴 속에 존재하는 패턴으로서 올바른 때에 올바른 장소에서 머무르도록 설계되었다.


■ 우리는 패턴 속에 있는 패턴을 바라보는 패턴 속에 있는 패턴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이 지구 상에 홀로 우뚝 존재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리를 품고 있는 대우주를 이루는 거대한 세포의 일부(all part of an enormous cell) 이자, 각자의 리듬 속에 존재하는 세포로 구성된 형체(form )로써 자신이 있어야 할 올바른 '장소'에서 자신만의 올바른 '리듬'으로 존재한다면, 억지스러운 노력 없이도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존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모든 생명체와 조화롭게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존재다.


인간이란 존재,  그리고 나란 연역한  존재를 아주 근본적인 수준에서 정의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우리는 패턴 속에 있는 패턴을 바라보는 패턴 속에 있는 패턴이다”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 이보다 더 근본적인 말이 있을까? 


이런 질문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지금 나는 나의 흐름 속에 제대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 거대한 섭리 안에 있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나의 고집과 자만으로 억지로 방해하고 있는 건 아닌가? 


(다음 글: 마스네틱 모노폴 ② -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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