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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보고서

실제 결과는 아무것도 담아내지 못하고, 오직 자기 입맛대로 수정되길 강요받는 보고서.

이게 과연 '결과보고서'라고 불릴 수 있을까?


다음 프로그램을 위한 진정한 피드백이 아니라,

그저 쓱 훑어봤을 때 보기 좋은 그림을 만드는데 급급한 형식.

심지어 그 안에서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수정되는 숫자놀이.


이런 과정에 투자되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걸까?

가끔 이렇게 비효율에서 오는 답답함이 느껴질 때면 화가 난다.


어쩌면, 이런 틀에 박히고 형식적이기만 한 '보이지 않는 보고서'야말로

교육의 본질을 흐리게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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