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에게 연락을 했다.
"잘 지내지?"
어떤 친구는 육아하느라 정신이 없고,
어떤 친구는 최근 건강이 안 좋아서 정신이 없다.
난 새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생기고,
쓰던 소설도 마무리해야 하고,
기존에 하던 일도 해야 하고...
나도 나 나름대로 정신없는 삶을 살고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다른 일들로 바쁘지만 잘 있는 걸까?
그럼, 잘 있다의 기준이 뭘까?
아무 일 없는 것?
아무 일 없다는 건 잘 있는 걸까?
그냥 있는 걸까?
아마 각자 나름의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잘 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
무기력함을 느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음인 사람도 오늘 하루 잘 버텼다면, 그걸로 잘 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