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2016)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소설가다.
밀라논나의 유튜브를 시청하다가 알게 되었다.
그의 대표작은 세계적 베스트셀러는 『장미의 이름』이다.
그는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진리, 신앙, 지식의 본질을 탐구하며, 인간이 남기는 텍스트와 상징을 통해 기억과 정체성, 영속성을 사유하였다.
'인간은 좋은 자식과 좋은 글을 남김으로써 죽음을 넘어선다'라고 말했다.
움베르토 에코는 '인간이 죽음을 극복하는 길'은 두 가지라고 말했다.
첫째는 좋은 자식을 남기는 것,
둘째는 좋은 글을 남기는 것.
인간은 누구나 '유한한 생'을 살아간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죽음은 그 어떤 계급이나 명예로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이 남긴 자식은,
그의 삶의 방식과 신념,
그가 품었던 사랑을
다음 세대로 옮겨놓는다.
인간이 남긴 글은 세월을 건너,
더 먼 타인의 마음까지 닿는다.
책장 한 장의 문장은,
한 사람의 평생을 위로하거나
삶의 방향을 바꿔놓기도 한다.
자식은 육체의 유산이자 마음의 거울이다.
글은 정신의 유산이자, 시간과 죽음을 건너는 배와 같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영생'이라는 것이다.
이기적인 욕망이 아닌,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삶의 증표.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형식이다.
죽음은 모든 것을 끝내지만,
우리가 남긴 ‘사람’과 ‘글’은 그 이후의 시간을 살아간다.
그는 영생을 꿈꾸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 말했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살아남는 것.
그것은 이름이나 명성이 아니다.
사람과 말,
곧, 자식과 글만이 인간을 기억하게 만든다.
좋은 자식을 남긴다는 것은
단순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부모 됨’은
내 아이가 타인을 해치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세워갈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부모는 말보다 살아낸 태도로 교육하고,
그 태도는 아이의 삶 전체에 깊게 스며든다.
내가 남긴 말보다,
내가 한 행동이 더 오래 남는다.
그래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언행을 다듬고,
아이 앞에서 먼저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글을 남기는 일'도 같다.
좋은 글이은 문장력보다 중요한 책임감이다.
한 문장을 쓰기 전,
그 문장이 누군가의 삶에 스며들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글은 나를 드러내지만,
그보다 먼저 타인을 향한 손짓이 되어야 한다.
읽는 이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있는 글.
그것이 우리가 남겨야 할 글쓰기의 본질이다.
결국 '좋은 부모 됨'과 '글쓰기의 책임'은 같은 곳을 향한다.
그것은 사랑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일이고,
영혼의 시간을 남기는 작업이다.
그것이 바로,
움베르토 에코가 말한
인간이 죽음을 넘어 영생에 닿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아름다운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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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다는 것
작사: 콩새작가
작곡:수노
1절
아이는 나의 말투로 말하고
내가 못다 한 꿈을 안고 자라네
흔들리는 밤마다 돌아보게 돼
무엇이 참된 사랑이었을까
책상 위 낡은 노트 한 장
그 속에도 나의 삶은 살아
자식 잘 키운 것만큼
가슴 벅찬 일은 없다고
세상이 기억해 주지 않아도
그 눈동자 속에 내가 살아
좋은 글을 남긴다는 건
마음을 정직히 드러내는 것
이 모든 게 영원을 향한
내 가장 인간다운 소망이야
2절
침묵이 가르쳐준 따뜻함처럼
말보단 곁에 머문 시간이
사랑이라 불린다는 걸
나는 이제야 조금 알겠어
죽음은 끝이 아닌 대화
다만 남겨진 자의 몫이 되니까
좋은 부모, 좋은 사람
그 모두를 닮은 글이 되고 싶어
자식 잘 키운 것만큼
더 큰 기적은 없다며
흙으로 돌아가도 남는 건
사랑으로 쓴 한 문장
좋은 글을 남긴다는 건
누군가를 다시 살게 하는 일
이 모든 게 영원을 향한
내 가장 인간다운 기도야
내가 남긴 아이, 내가 남긴 문장
그 안에 내가 다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