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커피 향은
오늘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작은 호사다.
그러나 18세기 프로이센에서는 그 향이
곧 단속의 대상이었다.
거리를 순찰하며 코끝을 세우고,
집 안 깊숙이 스며든 커피 냄새를
맡아내던 사람들,
이들이 바로
‘커피 스니퍼(coffee sniffers)’였다.
당시 프리드리히 대왕 치하의 프로이센은
전쟁으로 국고가 비어 있었다.
국가는 재정을 채우기 위해 커피에
고율의 세금을 매기고,
더 나아가 민간의 로스팅을 금지한 채,
국가 전용 시설에서만 볶을 수
있도록 했다.
커피는 값비싼 사치품이자 통제의
대상이 되었고, 그 통제를 위해 고용된
이들이 전쟁 부상자 출신의 약 400명의
'냄새 단속반'이었다.
그들은 거리를 누비며 집 안에서 새어
나오는 고소한 커피 향을 단서 삼아서
위반자를 색출하였다.
냄새는 증거가 되었고, 향기는 곧 벌금으로
이어졌다.
커피 향을 나누는 대신, 향기를 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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