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은 언제나 우리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색이다.
교통 신호등의 '멈춤',
밸런타인데이의 '장미',
그리고 '혁명의 깃발'까지.
빨강은 단순한 색을 넘어, 삶과 죽음,
사랑과 분노를 동시에 품어온 색이다.
선사시대 동굴벽화 속 붉은 안료는 피와 불,
곧 생명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같은 빨강이 오늘날에는 “위험”을
경고하기도 하고, 동시에 “열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색 하나에 이렇게 상반된 감정이 공존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빨강은 우리의
심박수를 높이고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시험지를 빨간 글씨로 받으면 괜히 긴장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빨강은 매혹과 욕망을
상징한다.
연인에게 건네는 장미가 흰색이 아니라
빨간색인 이유다.
아마도 사람의 본능 속 깊은 곳에 자리한
빨강의 힘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화 속에서도 빨강은 여러 얼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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