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파랑은 하늘과 바다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은 늘 멀리 있고,
바다는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그래서 파랑은 언제나 닿을 수 없는 것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바로 그 거리감이, 우리를 사유하게 하고
꿈꾸게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랑빛 보석 청금석이
신성의 표식이었다.
중세 유럽의 화가들은 '성모 마리아의 옷'을
파랑으로 칠해, 인간의 헌신과 순수를
드러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파란색을 만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하늘,
길 위에서 스쳐 지나가는 간판과 건물의 색,
저녁이 되면 깊게 내려앉은 남색의
어스름까지.
파란색은 그저 배경이 아니라, 늘 우리
곁에서 영혼을 비추는 거울처럼 존재한다.
맑은 하늘을 올려다볼 때, 우리는 경계 없는
자유를 느낀다.
끝없이 열려 있는 가능성, 저 너머로 나아가고
싶은 갈망. 그러나 동시에 파란색은 우리를
깊은 성찰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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