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신사와 여인

by 남궁인숙

몬트리올 구시가지에서 밤에 빛나는

‘Les Touristes 시리즈 조각상'을 보았다.

이 작품들은 캐나다 조각가 '마크 안드레'

대표작으로, 도시 속 평범한 남녀의 일상적

순간을 '청동(bronze)'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몬트리올 올드포트 근처에서 깔끔한 정장을

입고, 모자를 남성과 살짝 고개를 들어

무언가를 바라보는 듯한 정장차림의

여성 조각상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서로 등을 돌리고 서 있다.

다시 말하면,

남자는 어딘가를 응시하며

'도시의 자존심'처럼 서 있고,

여자는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자기만의 생각' 속에 잠겨 있다.

두 사람은 청동으로 굳어버린 듯,

서로의 존재조차 잊은 채 침묵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지 않지만,

그들이 품고 있는 작은 강아지의 시선은

서로향하고 있다.




이 역설적인 장면은 도시의 진실을 닮았다.

우리는 같은 거리, 같은 공간 속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우리의 무의식, 혹은 마음의 깊은 층에서는

여전히 우리는 누군가를 향한 온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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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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