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의 심연
검정은 '색의 부재'라 할 만큼 극단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강한 메시지를 담는
'빛의 흡수자'이기도 하다.
그 검은 캔버스 위에 제품이 놓이면,
모든 시선이 그 위를 흐른다.
역사에서 검정을 찾아보면,
중세에는 장엄함과 엄숙성,
르네상스 이후에는 지식인과 성직자의
복장으로 표현되었다,
20세기 이후에는 '정장과 공식복',
‘모던함’의 상징이 되었다.
검은색 옷을 입는 이는 말이 적어도
무게감이 있어 보인다.
검정은 '질서와 중심'을 드러내며,
'권위와 통제'를 나타낸다.
강한 대비와 중심 집중을 유도하여
세련되어 보인다.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이 흔히 검정을
주조색으로 사용하여 우아함과 절제미를
갖는다.
검은색을 브랜드 전략에 쓰는 건 단순히
시각의 선택만이 아니다.
그것은 브랜드가 가지는 태도이자
약속이다.
검정은 고급스러움과 권위의 대명사다.
샤넬, 디올, 롤렉스,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들이 검정을 자주 활용하는
배경에는 '나를 과시하기보다,
내 실체를 증명하겠다'는 메시지가 있다.
검정 위에 금색, 흰색, 선명한 색상을
덧입히면 시선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강조된다.
이런 대비는 제품의 특징, 로고 등 핵심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검정은 과도하면 안 된다.
검정이 많을수록 디자인을 단순화하면,
이 절제가 다시 고급스러움을 만든다는
역설이 있다.
검정은 문화마다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예컨대 일부 문화에서는 '애도의 색'으로,
일부에서는 '신비나 권력의 색'으로
여겨진다.
마케팅에서는 타깃 문화의 색 감수를
반영해야 한다.
검정이 많으면 무거워지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배경 역할로
쓰는 경우가 많다.
로고, 패키지 테두리, 텍스트 등에 활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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