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에서 부서지는 것들

by 남궁인숙


강의시간에 의사 선생님은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환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강의가 끝났어도 유난히 오래

남았다.

이 질병은 통증도, 신호도, 경고도 없다.

그러다 어느 날, 아주 작은 충격에도

뼈는 소리 없이 부서져버린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마음도 종종

그렇다.

참고, 누르고, 표현하지 못한 채

침묵 속에서 서서히 금이 가고 있는

건 아닐까.


골다공증이 뼈의 밀도가 사라지는

병이라면,

감정의 골다공증은 ‘나를 돌보는 마음의

밀도가 줄어드는 병'이라고 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괜찮다는 말로,

우리도 모르게 자신을 갉아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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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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