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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마을의 비밀이야

by 남궁인숙

봄비가 조용히 내리던 어느 날,

연못 속 올챙이 마을에 조용한 소문이

돌았다.

“저기 봐, 꼬리가 제일 긴 친구가 다른

친구의 먹이를 뺏어갔대!"

그래서 친구를 밀어 넘어뜨렸대!”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만

작은 연못에서는 먹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배가 고픈 올챙이들은 서로의 그림자를

따라다니며 무심코 친구의 꼬리를

깨물기도 했다.

선생님 개구리는 연못 위에서 올챙이들을

불러 모아놓고 조용히 말했다.


“얘들아, 먹을 게 없을 땐 싸우지 말고

서로 나눠야 해.

생명은 서로를 해치면 약해지고,

도와줄 때 더 강해지는 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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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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