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는 여섯 마리의 올챙이를
어린이집에서 키운다고 집에서 가져왔다.
선생님은 투명한 유리병에 여섯 마리를
넣어주고, 아이들이 기를 수 있게
해주었다.
며칠 뒤 성호는
"얘들아! 올챙이 두 마리가 사라졌어."라고
하였다.
아이들은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다음날 또 두 마리가 사라졌다.
결국 유리병 안의 올챙이는 하 나 둘씩
사라지더니 한 마리만 남게 되었다.
알고 보니 서로 잡아먹은 것이다.
그나마 아기반 지안이가 형님반에 들어와서
유리병을 넘어뜨렸다.
올챙이가 교실바닥에서 파닥거렸다.
선생님은 다시 유리병에 물을 담아
파닥거리는 올챙이를 주워서 유리병 안에
넣어주었다.
올챙이는 같은 공간, 특히 밀집된
환경에서 함께 키울 경우 이런 현상을
보인다.
자연 상태나 사육 환경에서 먹이가
부족하면, 단백질 보충을 위해 서로 다른
올챙이를 잡아먹는다.
특히 성장 속도가 빠른 개체가 느린 개체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으며, 좁은 수조나
웅덩이에서 서식 공간이 겹치면 경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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