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화 속, 커피 한 잔의 거리감
2004년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만든 영화, <Before Sunset〉의 이야기를
하련다.
9년 전, 기차에서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냈던 두 사람, 제시와 셀린느가 이번엔
파리에서 재회한다.
그들은 짧은 오후 동안 도시를 걸으며
커피를 마시고,
과거와 현재, 사랑과 현실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영화는 단 한 번의 해 질 녘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사랑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람이 변한다고 생각해요?"
“아니요. 단지 더 명확해질 뿐이죠.”
- 〈Before Sunset〉 (2004) -
파리의 오후, 좁은 골목의 카페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마주 앉는다.
그들의 앞에는 오래된 커피잔 두 개,
그리고 말로는 다 닿지 않는
시간의 간격이 놓여 있다.
아홉 해 전, 기차에서 시작된 인연은
그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시간 속으로
흘러갔다.
이제 그들은 다시 만나지만,
서로의 눈빛 속에는 '잃어버린 청춘’과
‘남은 가능성'이 동시에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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