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읽고서 '오늘 브런치 글 좋았다'라고 하면 즐거워서 그다음 날은 더 좋은 내용의 글을 써보려고 노력하였다.
어린이집의 하루의 일과 중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아보려고 애쓰기도 하고, 지인의 주변 생활에서 찾아보려고도 했고, 업무와 관련된 정보들에 능통하려고도 하였으며, 경제 상황, 세상 돌아가는 상황들에 귀를 열어두려고 노력했다.
첫 번 째 책은 얼떨결에 냈다고 할 수 있지만 벌써 두 번째 책을 내는 시점에 와서는 얼떨결이라는 단어가 통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차곡차곡 쌓아 온 글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고 싶은 초보 작가의 마음을 알아봐 주기 바라는 심정이다.
글을 실타래 엮듯이 한 줄 한 줄 엮어가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독서와 양서를 통한 핵심 내용의 필사에 의해서 독자에게 내 마음들이 쉽게 읽히게 하려고 삐뚤빼뚤하지만 글 쓰는 작가로서 많은 공을 들였다.
내가 쓴 글들을 읽으면서 독자와의 교감을 생각하면서 혼자서 뿌듯해했던 시간들, 탈고를 하고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나니 후련한 것 같으면서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이건 이렇게 할 걸...... 저건 저렇게 할 걸......
MBTI 검사에서 나는 ISTJ인 줄 알았는데 이번 탈고를 하면서 느낀 건 난 ISFJ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렇게 고민을 많이 했는지...... 상황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조절하고, 과정을 어찌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답답하였다.
2주 동안 인기 출판사에서 받은 출간 거절 메일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거절 답장이라도 주니 다행이라는 긍정정인 생각도 하면서 출판사를 정하는 데는 2주가 걸렸으며, 출판사와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다. 할까? 말까? 찍는 순간까지도 어지간히 고민하며 도장을 꾹~ 눌렀다.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는데 그동안 글을 쓰면서 그려 두었던 그림들이 마음에 걸렸다. 다시 그림들을 찾아서 알집으로 묶어서 출판사에 보냈다.
어쩌면 그림 때문에 페이지 수가 늘어날 수 있으니 출판사에서는 그림을 넣지 말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필요하다면 그림도 삽입하고 싶다.
글을 쓰고 난 후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주제에 맞는 그림을 1분에 걸려 그리는 '순삭 그림'을 그리는데 난 선수가 되었다. 이것도 내가 글쓰기를 하면서 생긴 습관이 나폴레옹의 말처럼 나의 재주가 된 것이다.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 나풀 레옹 -
순삭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면 누구나 달인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탈고를 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이 순간 사랑하는 나의 독자님들께 콩새 작가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독자님들의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