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본질은 어디로 갔을까

by 남궁인숙

선물 받은 다이어트 커피를 마셔보았다.

일반 커피와 맛의 차이는 아주 미세했다.

맛보다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커피를 마셔서 살이 빠진다니,

이 발상은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어처구니없다.

커피는 원래 각성의 음료이지,

체중 감량의 약이 아니다.

그럼에도 살이 빠진다는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효과가 입증되었는지보다,

‘빠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더 중요해진다.


방탄커피도 마찬가지다.

버터와 오일을 넣은 커피가

어느 순간 ‘다이어트 음료’라는 이름을

얻었다.

커피는 더 이상 향과 산미, 로스팅의

결과물이 아니라 칼로리 계산과 체지방

관리의 도구로 재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커피의 본질은 조용히

밀려난다.

커피가 가진 시간성,

천천히 마시며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

쓴맛과 향을 음미하는 감각은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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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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