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히 말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제일 좋다.
운동도 싫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싫고,
매일 공부하는 것도 싫다.
가장 편한 삶은
침대에 누워서 넷플릭스를 보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배부르게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살면 아무 생각을 안 해도 되고,
아무런 노력도 안 해도 된다.
나도 그런 시간을 살았던 적이 있다.
그때의 나는 편했고,
자극적이었고,
겉으로 보면 나쁘지 않아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시절의 나는
행복하지도, 뿌듯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기분이 늘 가라앉아 있었다.
지금의 나는 다르다.
매일 운동을 나가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고,
매일매일 무언가를 한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여전히 싫다.
운동을 나가기 전에는 늘 귀찮고,
알람이 울리면 짜증부터 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도 마음이 무겁다.
어느 날 이상한 경험을 반복해서 하게
됐다.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
딱 3분만 지나면, 기분이 완전히 달라진다.
시작 전의 나와 시작 후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 같다.
고통이 행복으로 바뀌는 순간은
생각보다 아주 짧다.
문제는 언제나 시작하기 전, 나의 마음이다.
나는 그제야 알게 됐다.
사람을 망가뜨리는 건
힘든 일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걸.
편안함은 잠깐은 달콤하다.
하지만 오래 머무르면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반대로 운동과 공부, 새벽에 일어나는 일
같은 것들은 처음엔 고통스럽지만
사람을 다시 살아 있게 만든다.
지금도 나는 매일 말한다.
“다 싫다.”
"운동도 싫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삶도 싫고,
매일 반복하는 나의 삶도 싫다."라고.
그런데도 계속한다.
왜냐하면 그 싫음의 끝에 조용히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 생긴다는 걸 이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안다.
하기 싫은 일들이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나를 살리고 있다는 걸.
https://suno.com/s/uwUFMouwUQVrkbTX
작가:콩새작가
작곡:수노
1
침대 위가 제일 편해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밤
운동도, 새벽도, 공부도
솔직히 다 싫었어
넷플릭스 켜 놓고
자극적인 음식에 기대
그땐 그게 자유인 줄 알았지
근데 웃음은 오래 못 갔어
하지만 운동화 신고
문을 나서는 순간
딱 3분이면
나는 다른 사람이 돼
고통이 행복으로 바뀌는 건
생각보다 짧은 기적
2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짜증부터 먼저 나와
다시 이불속으로
숨고 싶은 날도 많아
그래도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필요해서
무거운 몸을 일으켜
다시 하루를 시작해
하지만 운동화 신고
문을 나서는 순간
딱 3분이면
나는 다른 사람이 돼
하기 싫은 일들이
나를 살린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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