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한 예술치료

by 남궁인숙

예술의 개념이 성립된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예술을 정의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선사시대부터 예술은 인간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 그려진 암각화로 예술적 기법들을 가늠할 수 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서들과 독일의 철학자 야스퍼스의 '역사의 기원과 목표'라는 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문명사적인 개념만 알 뿐이다.

예술치료의 개념은 아주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예술과 치료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예술치료의 목적과 범위, 방법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예술의 장르도 다양하고 치료의 개념 또한 치유와 구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예술치료의 개념은 부동의 의미가 아니라 기대와 상황에 따라서 개념 정의가 유연성이 있다고 본다.

기존의 상담이론에 미술, 음악, 연극, 문학, 동작, 무용, 글쓰기, 원예 등 여러 예술적 치료기법을 매개체로 활용하여 상담을 할 때 훨씬 더 효과적이다.

심리치료 현장에서는 예술치료에 대한 활용도가 점점 커지고 있어 심적인 상태의 형상화 및 표현을 유도하여 정서적인 문제를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예술적 치료기법들을 활용하게 된다.

예술치료가 갖는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대체의학으로 보는데 이런 우수함으로 인해 예술치료사의 전문성은 모든 심리치료사들과 마찬가지로 윤리적으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예술치료는 내담자의 방어를 최소화하면서 치료의 과정에서 내담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치료의 한 분야로 인체의 자기 치료능력을 활성화시켜서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술 활동의 과정을 통해 내면의 무의식을 탐색하여 표출하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스트레스, 우울, 분노, 불안, 자아존중감, 자아개념, 자아통제, 행복감 등의 심리적 적응이나 주의집중, 의사소통, 학업성취, 학교생활 적응 등의 행동 적응의 효과를 밝힐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심리상담사들은 사람의 심신의 상태를 평가하고, 정신적 긴장감을 완화시켜주고, 희망도 주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심리적 치료에 <예술>이라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다.

심리상담사가 하는 일은 치료적 개념보다는 예방의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양질의 상담을 위한 훈련으로 일정한 수련기간을 두어야 한다.

심리상담사가 그림을 소재로 상담을 한다면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내담자가 그린 그림을 제대로 이해 및 해석, 평가 등의 진정성 있는 상담을 해야 한다. 즉 그림의 인상 안에서 내담자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가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내담자가 그려낸 그림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화가의 작품 속에 나오는 인물이나 풍경을 감상하면서 화가들은 어떤 상황에서 그 무엇을 표현해 내려고 하였는지 상징적 의미를 찾아 해석한다. 그래서 수련의 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림 안에 표현된 상징의 의미를 파악하고, 재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그림 속의 공간, 여백과 선의 활용을 보면서 그림 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해석하는 중요한 도구는 그림 자체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생활 방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변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과거에 비해서 병리적이지만 병리적인 증상인 줄 모르게 경계성에 있는 힘든 아이들이 있고, 그 옆에는 항상 더 아픈 부모도 있을 수 있다.


심리상담사가 아이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져 예술치료 기법 중의 하나인 ‘그림’을 매개로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에 대한 우월감을 안겨주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감정을 공유할 때 신중함과 경건함이 깃든 온 마음으로 아이들과 호흡하면서 잘 들어주기 위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심신이 성장하고 발달하면서 아이들은 저절로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꿈꾸는 것은 바로 균형이 예술이다.

- 앙리 마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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