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에 계신 분은 입산을 금지하고 산으로부터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00구의 구청에서 실종된 000을 찾습니다.' 등등의 문자가 발송된 것이 아니었다.
서울특별시로부터 발송된 안전안내문자로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발송된 위급 안내문자였다.
순간적으로 '전쟁이 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를 열어보니 먹통이었고, TV를 틀어보니 아무렇지 않게 일상적인 뉴스를 송출하고 있었다.
잠시 후 '서울시 전 지역 경계경보발령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안내문자가 떴다.
'휴~~~' 잠시지만 지금 이 순간 전쟁이 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이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전쟁을 맞이해야 할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몇몇 원장님들과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백범김구기념관으로 향했다.
용산 전쟁기념관 앞을 지나가는데 경계가 삼엄해 보였다.
오늘 새벽에 발송된 경계경보발령(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동)으로 경계태세를 다잡는 것 같아 보였다
정책토론회가 시작되고 애국가가 울렸다.
정책토론회의 좌장은 오늘 아침 경계경보발령으로 잠시 불안했었는데 오늘따라 이 자리에서 듣는 애국가가 뭉클하게 들린다고 표현하였다.
전국연 회장의 안개 속이지만 보육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보육의 길을 함께 가자고 당부하는 개회사와 함께 정치인들은 축하의 인사말을 이어갔다.
역량강화를 위한 공보육 체계를 보완하고, 내실 있는 방안도 모색해 보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정책으로 뒷받침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영유아의 권리가 존중되고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제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전국에서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어린이집 원장선생님들은 정책토론회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모였을 것이다.
좌장의 말처럼 어린이집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대신 맡아서 보육을 하는 곳이며, 국가의 책임 있는 보육을 맡아주는 사람은 바로 어린이집 원장선생님들이다.
오늘날 출산율 0.78인 상황에서 젊은 청년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솔선수범하여 아이를 낳기만 하면 나라에서 키워주겠다고 하였다.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맞춤보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어린이집의 보육형태를 알 수 있도록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알려야 한다.
오늘 개최된 정책토론회는 유보통합의 시대를 열면서 영아전담시설, 장애통합시설, 다문화가정 등의 모든 형태를 제대로 아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첫 번째 발제자는 '영아의 발달지원을 위한 전문적 돌봄 역량강화'를 강조하였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중요한 연령의 영아를 어떻게 보육하는 것이 전문적인 돌봄일까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엄마 말고, 아이에게 인생의 가장 첫 번째 선생님인 영아보육교사!
'영아의 발달 지원을 위한 전문적 돌봄 역량강화'라는 제목을 가지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인 영아보육교사에게 특정하는 역량이 있는가를 물었다.
표준보육과정에서 영아보육교사의 핵심역량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따뜻하고, 긍정적이며 온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일관된 반응적인 양육과 정서표현과 조절을 지원하면서 사회화를 촉진한다.
또한 행동지도와 영아의 자기 인식 및 소속감을 지원하는 사회정서발달을 지원하는 영역과 탐색하면서 모방과 상상놀이를 촉진하고 추론하면서 문제해결을 지원하며 인지발달을 지원할 수 있다.
언어발달을 지원하기 위해서 소통의 기회를 촉진하고, 수용언어와 표현언어를 확장시켜 언어의 기초를 경험하게 한다.
다시 말하면 옹알이에 반응해 주고, 라임을 사용하고, 말하는 입 모양을 보여주면서 눈 맞춤으로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 등이다.
교사와 영아와의 상호작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어린이집은 믿을 수 없으니 CCTV를 보육실마다 설치해서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하고, 보육교사의 질은 낮다고 하면서도 아이를 둔 부모는 어린이집을 선호한다.
'왜 그럴까?'
부모가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이유를 찾아보면 영아를 둔 부모가 오은영 박사가 아닌 이상 아동의 발달지원을 부모가 스카이 캐슬의 쓰앵님처럼 전적으로 책임져주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예부터 어른들은 젊은 부부에게 애를 낳으라고 하면서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가지고 태어난단다"라고 하였다. 아이들이 눈에 띄게 빠르게 커가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대나무 순이 자라듯이 매일매일 자란다.
정상적인 발달을 하는 영아는 생후 첫 3개월은 하루 약 30g 정도, 생후 12개월까지는 하루 10g, 2세부터 1년에 2 kg 정도로 체중이 증가하면서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난다.
머리, 복부, 팔, 다리까지 아주 빠르게 성장해 간다.
또한 영아는 이미 1초당 백만 개씩 만들어지는 수십억 개의 신경전달물질인 '뉴런'을 가지고 태어난다.
체중이 증가하는 만큼 뇌의 발달도 빠르게 진행한다.
하버드대학교 아동발달센터에서는 '영아의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가 단단해진다.'라고 하였다.
경험이라는 것은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뇌회로를 연결해서 반응을 보인다.
정성과 민감성을 가진 경험은 두뇌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매일 오감탐색 놀이를 시도하는 것이다.
4차 표준보육과정 사회관계영역에서 영아들이 경험해야 하는 내용에 나를 존중하고 알기, 더불어 생활하기 등이 있다.
영아보육교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영아의 발달과정을 이해했다면 영아의 행동지도에 있어서 문제행동이나 부적응행동이 아닌 발달의 과정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아보육교사의 전문성'을 말하라고 한다면 영아보육교사는 영아의 발달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전문성을 가지고 돌봄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적 돌봄 역량을 강화하는 직접적 결정적 요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영아보육교사에게도 누리보육교사 자격처럼 자격요건을 가지고 있었나?
'영아의 전문적 돌봄'은 교육과는 뗄 수 없는 땔감 사이다.
어린이집 교사는 보육과 교육을 함께하는 일타강사다.
더구나 영아보육교사는 전문적 돌봄보육의 강점을 가졌다.
이렇게 영아보육교사만이 가진 역량을 강화하여 강점화해야 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입장에서 "우리 인생의 4할은 누군가의 돌봄이다."라고 Joan C. Tronto 미네소타 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말한다.
아동은 따뜻한 타인과의 지지적인 관계 속에서 신뢰감을 형성하면서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고, 그러기에 사회와 주양육자, 주변인들로부터 지원받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돌봄의 영역 안에서 타인에게 의존하므로 타인과의 만남은 바람직하고 가치 있는 것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국 이 말에는 인생전반(영아기~ 노년기)에 걸쳐 일상적 양육상황에서 영아보육교사의 일상이 '돌봄'이라는 용어로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아보육교사의 돌봄을 통해서 누군가는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했을 것이다.
마땅히 돌봄이라는 용어 속에 양육행동은 교육적이어야 하고, 배움을 지지할 수 있도록 영아보육교사가 접점을 찾아야만 한다.
영아보육교사는 영아를 전문적으로 돌봄으로써 주변인과 사회로부터 지원받고 존중을 받아야만 한다.
'전문성을 인식하는 것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다' 아무리 가방 끈이 길어도 배운 것과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사장된 지식이다.
교사의 언어적 상호작용과 비언어적 상호작용 속에 영아의 발달을 지원하는 모든 것들이 들어있다.
교사 스스로가 전문적인 돌봄보육의 가이드라인이 되어서 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보육을 강점화 시켜나갈 때 전문적인 돌봄을 실천하는 영아보육교사로서 거듭날 것이다.
이때 바로 우선적으로 시도되어야 하는 정책이라면 교사대 아동 비율을 줄여주는 일이다.
교사대 아동의 수를 줄여 줄 때 고급진 상호작용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대안책은 예산과 결부되기 때문에 쉽게 결정되는 사안은 아닐 것이다.
다른 자질구레한 지원정책(예를 들어 연장교사, 야간연장교사, 주말 보육, 휴일 보육, 시간제 보육, 4시간 비담임교사 지원 등등)을 내놓지 말고, 굵직하게 교사대 아동비율을 줄여서 에산을 지원하면 좋겠는데 모든 정책들이 그렇게 간단하게 말 몇 마디로 뚝딱 만들어지는 정책들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보육인들은 수년 전부터 외치고 있지 않은가? 교사대 영유아보육 수를 줄여 달라고.....
정책토론회를 끝까지 자리매김하면서 듣지 못해 아쉬웠다.
모든 보육인의 염원인 맞춤보육의 역량강화와 체계구축을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
'경계경보발령'문자 한 통으로도 허둥거려지는 새가슴이지만 보육의 주체로서 기본 바탕이 전문성으로 점철되었다면 '고품격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육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