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콩새작가 Feb 29. 2024

제주도 한라봉

 제주도에서 주황색 한라봉이 배송되었다.

선물 박스도 예쁜 한라봉의 향이 천리를 가는 것 같다.

사무실 가득 퍼져가는 한라봉의 상큼함에 빠지면서 열심히 하루 일과를 정리했다.

혀끝에서 파닥이는 알갱이를 어금니로 뭉겨냈다.

강한 한라봉 향이 껍질을 까자마자 폭발하면서 디퓨저를 바닥에 쏟아놓은 듯했다.

과육을 다 먹고 껍질을 책상 위에 놓아두니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퍼진다.



 한라봉은 1990년대부터 제주도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귤과 같은 품종으로 일본 구마모토현의 특산물이었다.

제주도에서 재배하면서부터 제주도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며 2015년에는 '제주 한라봉'으로 특허를 받는다.

제주 한라봉은 당도가 높고 비타민 C가 아주 풍부한 과일이다.

복주머니처럼 생긴 모양도 재미있고 오렌지색도 너무 마음에 쏙 드는 과일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위산이 올라온다.

껍질의 향이 강해서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온몸에 절여지는 느낌이다.

일주일 정도 상온에서 숙성시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며칠 못 가서 다 먹어버릴 것 같다.

'비닐팩을 제거하지 말고, 냉장고 과일칸에 그대로 보관하고 드시면 4~5월까지도 무난하니

취향에 맞게 드시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것은 비닐팩에서 한라봉을 꺼내고 찬물로 씻은 다음 그늘에서 말린 후 다시 비닐팩에 보관하시면서 드시면 더욱 오래 드실 수 있습니다

한라봉은 후숙 과일이라 4월 까지는 당도가 더욱 좋아지고, 산이 빠져서 최고의 맛을 냅니다.'라고

한라봉 판매처에서 온 문자였다.


 가격은 비싸지만 크기도 적당하고, 맛도 있어서 구매력이 높은 상품이다.

 한라봉 주황색은 일상의 지루함에 색 자체가 주는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

주황색은 생동감이 넘치고 활력이 있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므로 인기가 있는 색이다.

일상에서 지루함을 느낀다면, 주황색 과일 한라봉을 드셔보라.

훨씬 재미있는 일상이 펼쳐지며, 료한 삶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바람직한 일을 하는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