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콩새작가 Jun 12. 2024

 The Load Out  And  Stay

 한강변을 따라 걷고 있는데 내 앞에서 빠른 걸음으로 운동하면서 걸어가는 남자분의 손에 들려있는 라디오에서 아주 감미로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듣기가 좋아서 얼른 내 핸드폰을 꺼내서 음악 검색 사이트를 열었다.

앞사람 손에 들려 있는 라디오 가까이에 핸드폰을 대고 소리를 들려주니 음악을 검색해 주었다.

참 좋은 세상이다.

핸드폰을 가져다 대고 음악을 들려주면 어떤 음악인지 바로 검색하여 알려주는 신비로운 세상에 와 있다.

197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가수 Jackson Browne의 노래 'The Load-Out and stay'라는 곡이었다.

산책을 하면서 몇 번을 다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서정적인 음악이었다.

마치 자신의 일상에 대해 넋두리하면서 내게 들려주는 것 같았다.


 Jackson Browne은 순회공연을 하면서 'The Load out (상차하다)'이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후반부에 다시 그의 곡 'Stay (더 있어요)'를 함께 노래하여 긴 곡으로 재탄생되었다.

Jackson Browne이 직접 연주하면서 부르는 곡으로 당시에 아주 유행을 하였다고 한다.

한참 인기가 있을 무렵에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자 노래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저항하기도 했다.

그가 부르는 노래 가사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

그때도 노조나 인부들에게 지급하는 급여의 최저임금 등의 기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는 공연이 끝난 뒤 악기나 음향 기기 등의 짐을 다시 포장해서 트럭에 싣고 가는 인부들에게 최저임금을 받고도 열심히 일하는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노동조합원들도 있지만 그들은 신경 안 쓰니까 그냥 더 노래하고 싶다고 하였다.


 노래가 모두 끝나갈 때쯤이면 어떤 공연이든지 관중들은 앙코르를 요청한다.

그러나 잭슨브라운은 본인이 앙코르곡을 요청하면서 더 부르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가수가 하고 싶다고 맘대로 더 부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스텝들의 동의를 구한 뒤에 앙코르를 받아들여야 한다.

공연 기획자 등의 눈치를 봐야 하고, 인부들의 눈치, 뒤에서 코러스 해주는 단원들의 눈치, 노동조합원의 눈치 등을 봐야 한다.

30분 정도 공연이 길어지면 공연 후에 일하는 사람들은 더 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들어도 들어도 물리지 않는 잭슨 브라운의 음악을 기회가 되면 꼭 감상해 보기 바란다.


사진출처 - 다음 이미지


The Load Out & Stay 

Now the seats are all empty 
Let the roadies take the stage 
Pack it up and tear it down 
They're the first to come and last to leave 
Working for that minimum wage 
They'll set it up in another town 

Tonight the people were so fine 

Oh won't you stay just a little bit longer 
Please, please, please say you will 
Say you will 

We can take a little time  
and we'll leave it all behind 
Singin' one more song 


     Somehow I can't hit it off with her. 

They have never hit it off and I don't know why.

We thought they hit it off well but they didn't.

Jane hit it off with her new roommate right away. 

We hit it off immediately and became best friends.   



사진출처 -https://www.nporadio2.nl/muziek/nummers/b8f4ad60-4d10-4f31-8170-062dfbb5dc56/the-load-out-stay


      

매거진의 이전글 안티고네를 생각하면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