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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도가' 손막걸리

by 남궁인숙

와인클래스에서는 평소에 제공하던 와인 대신에 특별한 막걸리를 소개하였다.

'복순도가'라고 불리는 손으로 빚어 만든 막걸리였다.

'복순도가' 막걸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주 중 하나로, 수제 막걸리로 애주가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켜 만든 것이 특징이었다.

쿼드 대표는 '복순도가는 2009년부터 막걸리를 생산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생산하는 가족회사형태의 회사에서 제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막걸리 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예화가 있었다.

회사 대표 어머니의 이름이 '복순'이었는데 어머니가 술을 빚으므로 그녀의 이름 '복순'에서 착안하여 '복순도가'라고 지었다고 한다.

복순어머니는 다른 막걸리와 차별화된 발효 방식으로 스파클링 와인처럼 탄산이 풍부하고 와인처럼 상쾌한 맛을 내도록 만들었다.


나는 깔끔한 막걸리 맛을 경험하며, 맛이 있어서 계속 잔이 두 잔이 되고, 두 잔이 세잔이 되었다.

탄산 성분의 막걸리도 여러 종류의 술과 섞어 마시거나 많이 마시면 취한다고 한다.

맛이 있다고 술잔에 입술을 거침없이 부딪히지만 술은 술이다.



일반적인 막걸리와 달리 '복순도가'는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탄산이 더욱 신선한 맛을 느끼게다.

인공 방부제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재료로만 만들어진다고 하니 건강한 이미지가 '쨍'하게 머릿속에 꽂혔다.

'소량 생산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정성 가득 담긴 맛이라나 할까?'

일반 막걸리보다는 깊고 고소한 맛이 났다.

쌀의 풍미를 잘 살려서 건강을 해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이러한 특징으로 전통주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막걸리 입문자에게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전통주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손으로 빚은 막걸리는 대량 생산되는 막걸리와 달리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의 제조방법으로 술을 빚으므로 많은 양을 생산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소량의 고고한 맛을 전하기에는 좋은 상품 같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목 넘김도 부드럽고, 가볍게 마시기 좋았다.

자연 발효를 이용한 '복순도가'는 기계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막걸리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풍미를 경험하게 해 주었다.


그러나 와인클래스에서 맛본 색다른 막걸리에 와인애호가들은 호기심을 보였지만, 역시 그들의 손길은 바쁘게 움직이면서 와인병 찾기에 분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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