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의 속임수

by 남궁인숙

'숙취 해소제'를 편의점에서 구입하기 위해 들렸다.

편의점 진열대에 진열된 숙취 해소제 종류가 너무 다양했다.

그중의 어느 한 제품이 2+1 행사 상품으로 가격표에 2,9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순간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들어 세 개를 사려다 결국 여섯 개를 집어 들었다.

카드를 넣고 서둘러 결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 와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결제 금액이 11,600원이었다.

내 머릿속 계산은 5,800원이었는데, 영수증에 찍힌 금액이 달랐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2+1 행사의 개념을 잘못 이해했던 것이다.

한 세트를 구입하면 한 개가 무료라는 뜻으로 알고, 나는 단순히 2,900원에 꽂혀서 두 세트를 사면 5,800원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결국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결제했지만, 앞으로는 행사 상품을 더 꼼꼼히 확인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2+1의 속임수'는 흔히 마케팅과 판매 전략에서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 전략은 겉보기에는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판매자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는 ‘1개를 공짜로 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득을 본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소비자는 '1개를 덤으로 받는다'는 생각에 실제로는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이다

원래 1개만 구매할 계획이었던 소비자는 추가적으로 혜택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된다.

1개당 가격이 3,000원이던 상품을 2+1으로 묶으면서 1개 가격 2,900원에 2개를 묶어서 1개를 더 주면서 판매한다.

2,900원에 2 + 1이라고 써놓으니 순간적으로 3개에 2,900원이라고 오해한다.




판매자들은 재고를 빨리 소진하고 싶을 때, 2+1 행사를 자주 활용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행사 상품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오래된 상품이나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판매자 입장에서 빨리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2+1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소비자는 해당 브랜드나 상품을 더 자주 찾게 것이다.

집에 남은 여분 때문에 소비가 증가하고, 결국에는 더 빨리 구매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2+1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판매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2+1의 속임수'는 소비자가 할인 혜택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판매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심리적 마케팅 전략이었던 것이다.

이런 전략의 숨겨진 의도를 소비자는 알아야 한다.

'2개 가격으로 3개를 제공한다'는 문구는 소비자에게 큰 혜택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2,900원의 총액은 제품의 실제 단가를 낮게 보이도록 설계된 가격이었다.

소비자는 이 단가를 계산하기보다는 '1개 공짜'라는 표현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3,000원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끝자리를 '900원'으로 설정하였다.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심리적 효과를 노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저렴하다'는 착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다.


2+1 전략은 마케팅에서 흔히 사용되는 판촉 전략으로, 소비자가 특정 상품을 2개 구매하면 1개를 추가로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이 전략은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느낌을 주어 구매를 유도하는 데 효과이다.

나는 또 속아서 한 개만 사도 되는 것을 세 개나 샀다.

그리고 오해를 하여 세 개를 더 샀다.

'흥, 나중에 필요할 때 먹으면 되지 '라고 위로해 보지만 씁쓸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다.

추운 날 환불하기 위해 밖으로 다시 나가는 건 더욱 싫다.

현혹당한 내가 잘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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