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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른 오늘

by 남궁인숙

'어제와 다른 오늘'은 철학적 혹은 감성적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날씨나 사건 등의 구체적인 변화를 생각할 수도 있다.

오늘(2025년 2월 21일)이 어제(2월 20일)와 다르다는 건 시간의 본질적인 속성에서 비롯된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며, 매 순간 새로운 변수들이 생겨난다.

개인적으로 어제는 어떤 고민을 했거나 특정 감정을 느꼈을 수 있는데, 오늘은 새로운 경험, 생각, 또는 사람과의 만남으로 인해 그 감정이 변했을지도 모른다.

외부적으로 세상은 어제나 오늘은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뉴스나 사람들의 행동, 자연의 변화가 어제와 오늘을 다르게 만들어간다.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어제와 다른 오늘'은 우리가 매일 새롭게 존재를 인식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했듯이,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것처럼, 시간 속에서 모든 것들은 변해간다


아기들은 늘 새롭게 보인다.

어제의 옹알이가 오늘은 명사가 된다.

"어허니~~" -> "워자니~" ->"원장님! "

에궁! 귀여운 것들~~

양말 벗는 모습도 어제와 다른 모습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아기가 양말을 벗는 모습이 어제와 다르다는 건 작은 변화나 맥락에서 오는 차이를 말한다.

어제는 아기가 양말을 벗으려다가 그냥 발을 흔들기만 했을 수도 있고, 한쪽만 벗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늘은 아기가 더 의지를 가지고 양말을 쥐고, 잡아당겨서 완전히 벗어냈거나, 아니면 벗는 속도가 더 빨라졌을 수도 있다.

내일은 뒤꿈치 안으로 검지손가락을 집어넣어 양말을 벗기려고 할 수도 있다.

아기들은 매일 조금씩 자라면서 운동 능력이나 호기심이 변해서 그런 작은 차이가 '어제와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혹은 어제는 울면서 벗었다면, 오늘은 웃으면서 장난치듯 벗었을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아기의 행동, 표정, 상황이 미묘하게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아기의 성장 속도는 놀랍게도 하루 차이에도 새로운 모습이 된다.



어제와 오늘은 단순히 하루가 지나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 것이 아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매 순간 변화하고 성장하며, 어제와 오늘은 닮았지만 결코 같지 않다.

어제의 경험은 오늘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어제 겪은 실수는 오늘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어제 배운 지식은 오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며, 어제보다 더 성숙한 내가 오늘을 살아간다.

어제 느꼈던 감정이 오늘 그대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환경과 상황에 따라 오늘의 감정은 다를 수 있다.

어제의 고민이 오늘 해결될 수도 있고, 어제의 기쁨이 오늘 더 커질 수도 있다.

감정은 변하고 흐르며, 그것이 우리의 하루를 새롭게 만든다.


어제는 지나갔지만, 오늘은 아직 만들어가는 중이다.

어제 하지 못했던 일을 시도할 기회가 있고, 어제 망설였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생길 수도 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만들기도 한다.

어제 만난 사람과의 대화가 오늘은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도 있고, 어제는 몰랐던 누군가의 마음을 오늘은 알게 될 수도 있다.

어제는 이별이었지만 오늘은 만남이 되고 사랑이 된다.

관계는 하루하루 변하고 발전하며,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해 간다.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를 이해하고, 조금 더 단단해진다.

같은 일상 속에서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며, 그 속에서 나는 변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어제와 다른 오늘은?

어제의 경험과 배움을 품고, 더 나아가는 과정이다.

매일이 조금씩 달라지고, 그 속에서 성장하며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간다.

오늘은 더욱 사랑하리라.

유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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