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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자신이 만든 규칙이 쌓여 빛이 난다

by 남궁인숙

삶은 자신이 만든 규칙이 쌓여 빛이 난다.

우리는 매일매일 무엇인가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보낼지, 누구를 만나 점심을 먹을지, 누구와 사랑을 할지.......

스스로 정한 규칙에 따라 모든 것들은 이루어진다.

이러한 작은 선택들이 쌓여 삶의 형태를 만든다.

그리고 그 형태는 결국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하거나 흐릿하게 만들기도 한다.

삶의 규칙은 타인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부모님이 만들어 주는 것도, 사회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온전히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관을 통해 형성된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이 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는 사람,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

타인을 배려하며 대화하는 사람,

이 모든 행동들이 하나의 규칙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쌓여 그들의 삶을 빛나게 만든다.

하지만 규칙을 세우는 일은 어렵다.

특히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자신의 규칙을 지키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눈앞의 달콤한 디저트를 거절하기 어렵고,

성실하게 공부하려 했지만 휴대폰 속 SNS의 유혹을 이겨내기 어렵다.

이성에 한 눈 팔지 않기로 했지만 자석처럼 여겨지는 그 사랑의 느낌을 떨쳐버리기가 힘들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실패가 아니라, 다시 일어나 자신의 규칙을 지켜내려는 의지이다.

그 규칙이란 완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켜나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빛나는 삶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실천한다면, 삶은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 나에게 맞는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신념처럼 지켜나가는 것이다.

결국, 삶이라는 것은 내가 만든 규칙들의 집합체이며, 그 규칙들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자신만의 빛을 내는 삶을 살게 된다.


나는 음식을 만들면서 남긴 잔설거지를 하지 않고, 수전에 담가놓은 상태에서는 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외출 전에는 반드시 침대를 정리하고, 욕실을 청소하고 나가야 한다.

주어진 과제는 신속하게 해야 하고,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면 안 되고,

이런 규칙들을 지키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낀다.

어쩌면 이런 사소한 습관이 나를 안정감 있게 만들고, 질서 있는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규칙이 쌓여 하루를 만들고, 그러한 하루들이 모여 내 삶을 형성해 나간다.

그렇기에 나만의 규칙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결국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오랫동안 함께 일한 나의 직원 중 한 명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봐 온 원장님은 늘 한결같으십니다."라고.

'꼰대라는 얘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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