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여성의 외모는 단순한 ‘겉모습’을 넘어 사회적 지위, 자기표현, 문화적 정체성, 그리고 심리적 상태까지 반영한다.
지난번 말했던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는 여성의 외모보다는 여성의 역할과 덕목을 강조하였고, 중세에는 기독교적 가치관에 따라 순결하고 단정한 외모가 이상적인 여성상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풍만한 몸매와 우아한 미가 미적 기준이었으며, 19세기에는 코르셋을 활용한 잘록한 허리와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강조되었다.
1920년대에는 짧은 헤어스타일과 실용적인 패션이 등장했고, 1950년대에는 메릴린 먼로 같은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을 선호하였다.
1990년대에는 초슬림 모델, 케이트 모스의 등장으로 마른 몸매가 이상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21세기에는 개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며, 자연스러움과 건강미를 강조하며, 웰니스 문화와 함께 운동을 통한 탄력 있는 몸매,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또한 SNS의 영향으로 획일화된 미의 기준 대신 개성을 존중하는 흐름으로 바뀌었고, 여성의 외모를 단순히 미적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닌 자신감과 건강, 개성을 표현하는 요소로 바라보는 경향이다.
과거에는 특정한 미의 기준인 순결함, 풍만함, 마름 등이 강조되었다면, 현대에 와서는 개성과 자기 관리, 건강미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퍼스트레이디의 기준도 변화되고 있다.
지고지순형에서 자신감 넘치는 클린턴 대통령 부인 힐러리나,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처럼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이거나 당찬 여성으로 바뀌고 있다.
현대인은 여성의 외모를 자신감과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기게 되었고, 미적 기준도 다양하여 더 이상 획일적인 미의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고, '자기다움'과 '자기 관리'가 중요해졌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외모는 '자기표현'이며 '가치'의 일부가 되었다.
단순히 ‘아름다움’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자 사회적 가치와 연결되어 있다.
현대인은 여성의 외모를 단순히 타인의 시선에서 평가하지 않고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실현의 한 요소로 이해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
마이클 J. 시먼즈의 '외모 경제학'에서 '외모는 개인의 사회적 위치와 직업적 역할을 반영한다'라고 하였다.
전문직 여성은 단정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통해 신뢰감을 주며, 창의적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은 독창적인 스타일을 통해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리처드 와이즈먼은 '행복의 법칙'에서 ‘잘 꾸민 외모’가 취업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따라서 외모는 개인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여성들은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의상 등을 통해 자신이 속한 문화나 신념을 반영하여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나 실용적인 옷차림 등과 같은 흐름은 외모를 통해 여성의 독립성과 주체성을 강조한다.
미디어와 대중문화는 여성의 외모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킨다.
* * *그램이나 *튜브나 광고 속 미의 기준이 점점 변화하면서, 과거에 단순히 '예쁜 얼굴’이었다면 요즘에는 '건강한 신체, 자기 관리, 개성'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채널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나오미 울프는 여전히 ‘외모 지상주의’로 일부 여성들은 이에 대한 압박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외모를 가꾸는 행위 자체가 심리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화장이나 스타일 변화는 단순히 미적 요소가 아니라 '자신감의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여성 외모에 대한 인식은 더욱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개성과 자기표현을 중요시하므로 사회적 기준과 개인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위한’ 창의적인 외모 가꾸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