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풀 먹인 마음

by 남궁인숙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이야기를 계속하게 된다.

다시 보기를 몇 번이나 했을까?

이젠 인물들의 대사를 거의 외울 지경이다.

주옥같은 대사를 써 내려간 작가의 필력에 전율을 느끼면서 임상춘작가는 분명 천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기 싫어해서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었다.

대사 하나하나가 그냥 스쳐 지나갈 수가 없다.

극 중에서 큰 딸 금명이는 객지생활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제주도 본가로 잠시 내려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가면서 이런 대사를 하였다.

'솜씨 좋은 수선집에서 새 옷이 되어 나온 것처럼 누더기 된 마음이 풀 먹여 빳빳해져 왔다.'라고.

'풀 먹인 마음'이라는 대사가 잠시 생각하게 하였다.

'마음이 경직되고 단단해진 상태'를 옷감처럼 마음도 폴을 먹은 상태라고 표현하였을 것 같다.

주옥같은 언어들을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잘 나열하는지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오고 존경스럽다.


작가들이 글을 잘 쓰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할 것이다.

그중 하나는 '꾸준한 연습과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작가 김은숙은 강원도 강릉에서 자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7년 후에 서울예대 문예 창작과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졸업 후 신춘문예에 도전했지만 낙방을 거듭하다가 드라마 작가로 전향하여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고증을 통한 철저한 자료 조사와 준비가 되어야 한다.

김은숙 작가는 작품을 준비할 때 방대한 자료를 조사한다고 한다.

'더 글로리' 작품에서는 바둑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관련 서적과 글을 읽으며 '바둑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작가는 독자와의 소통 능력도 필수적이다.

작가 강원국은 독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관심사에 맞춰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독자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독자의 비위를 맞출 줄 아는 사람이 이야말로 비로소 작가'라고 말하며, 독자와의 소통이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하였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만의 개성과 진정성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들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이를 통해 독자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글쓰기 전문가들은 '글을 잘 쓰려면 잘 살아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삶이 좋은 글의 바탕이 된다고 조언하였다.

이처럼 작가들은 꾸준한 연습, 철저한 준비, 독자와의 끊임없는 소통, 그리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이다.



인상적인 대사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법은 그 감동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그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감명 깊었던 대사를 노트나 디지털 메모장에 기록하여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상 깊었던 대사를 SNS에 공유하여 다른 사람들과 감동을 나누면 기억하기가 좋다.

인상적인 대사가 주는 의미나 개인적인 느낌을 일기나 블로그에 자세히 써보는 것도 좋다.

그 대사를 바탕으로 글쓰기, 그림 등 창작 활동에 영감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감동적인 대사의 가치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다른 사람들과도 그 감동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그랬던 것 같다.

드라마 속 인상적인 대사나, 책 속의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반드시 기록하고. 다시 읽어보고, 그 대사나 문구를 활용하여 글을 써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