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eed you like a heart needs a beat'
심장이 뛰어야 살듯, 나는 당신이 필요해,
이 얼마나 단순하고도 강렬한 문장인가?.
'심장 박동이 멈추면, 살아갈 수 없다.'
그만큼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는 건, 생존의 문제와 다르지 않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의 리듬이 바뀌는 순간이 있다.
그전까진 그냥 흘러가던 하루가, 그 사람의 목소리 하나로 박자를 갖기 시작한다.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떠올리고,
걷는 걸음마다 그 사람의 흔적이 따라온다.
그 사람이 없던 시간도 있었을 텐데.......
이젠 그 사람이 없는 시간을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사랑은 그렇게, 조용히 삶을 바꿔놓는다.
'나'였던 존재에 '너'가 더해져 '우리'가 되는 과정.
그리고 묻는다.
"나는 지금 누구로 인해 심장이 뛰고 있는가?"
사랑이 꼭 열정적일 필요는 없다.
어쩌면 사랑은 아주 일상적인 '가슴 뛰기'와 같은 것이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인식하지 못하지만,
없어진다면 그제야 알게 되는 것.
그 사람은 나의 '가슴 뛰기'이고,
나는 그 사람의 숨결이다.
당신이 필요하다.
심장이 비트 없이 살 수 없듯이,
나는 당신 없이는 살아도 ‘살아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
그게 사랑이다.
'I need you like a heart needs a beat.'
이 말은 흔히 사랑을 표현하는 문장이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인간관계의 본질을 드러낸다.
심장은 스스로 뛰는 기관이지만, 비트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혼자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누군가와의 연결 속에서 의미를 찾는 존재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존재를 확인받는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 주고, 불러주고, 기다려줄 때
나는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고립된 상태에서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나는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사람들은 종종 "난 혼자가 편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고독은 때로 편안함을 준다.
하지만 그 말속에는 이런 뜻도 숨어 있다.
"나는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
"나는 너무 지쳐 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벽을 세운다.
그 벽 뒤에서 들려오는 작은 가슴 뛰는 소리,
그건 바로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이다.
인간관계는 때때로 무겁고 복잡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또한 그 속에 있다.
진심으로 연결된 관계는 내가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게 해 준다.
상대가 내 존재를 받아들이고 존중해 줄 때, 나는 비로소 나로 살아갈 수 있다.
심장 박동이 멈추면 생명이 멈추듯,
인간은 관계가 단절되면 존재의 의미를 잃는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네가 필요해. 마치 심장이 비트를 필요로 하듯이.”
그것이 인간관계의 시작이고, 지속되는 이유이며,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OneRepublic, 'Apologize'노래를 듣다가 내용 중에서 가슴에 '콕' 박히는 문장이 있었다.
'I need you like a heart needs a beat'
이 문장을 듣고서 글을 써 보았다.
영상 출처 -
https://youtu.be/q8 MMh8 AlJkI? si=9 a0 VexV-79 ye8 rL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