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80~90%는 실패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곧 수긍하게 됐다.
진짜 성공은 실패에 익숙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우연한 특권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한 번 더, 시도해 보기로 했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원장 세미나를 다녀왔다.
“여러분, 혹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신 적 있나요?”
강연이 시작되자 강연자는 조용히 질문을 던졌다.
“내가 실패한 건, 잘못된 선택을 해서였을까요? 아니면... 원래 그런 걸까요?”
그리고 이어진 말은 조금 충격이었다.
“마케팅의 80~90%는 실패합니다. 실패가 기본값입니다.”
청중을 바라보며 그는 다시 물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혹시, ‘그럼 대체 왜 시도하지?’라는 의문이 들지는 않으셨나요?”
그 순간, 마음속으로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렇게까지 많이 실패한다고?’
그런데 곧 고개가 끄덕여졌다.
생각해 보면 그 말은, 꽤 정확했다.
광고 하나, 제품 하나가 소비자에게 닿기까지는 감각, 데이터, 타이밍, 그리고 운,
이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야만 비로소 ‘성공’이라는 타석에서 안타 하나가 터진다.
마케팅만 그럴까?
야구에서 홈런은 매 경기마다 나오는 게 아니다.
골프에서도 버디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심지어 ‘예쁘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많지 않기에 눈에 띄는 것이다.
우리는 희소한 것에 열광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드물기 때문이다.
강연자는 이어서 또 물었다.
“최근 ‘작지만 특별한 성공’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 성공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와 시도를 겪으셨나요?”
나는 드문 드문이지만 골프를 20년 넘게 쳤다.
그런데... 내가 버디를 몇 번이나 해봤던가?
그 질문 앞에 고개를 끄덕였다.
성공은 결코 ‘보통의 결과’가 아니다.
오히려 실패가 기본값이고, 성공은 실패의 바다에서 드물게 피는 예외의 꽃이었다.
모두가 '홈런'을 치면 '홈런'은 '감동'이 아니다.
모두가 '예쁘면' '아름다움'은 '감탄'의 대상이 아니다.
모두가 '마케팅'에 성공하면 그것은 더 이상 '전략'이 아니라, 그저 '당연한 일상'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확률의 기적’처럼 튀어나온 '성공' 앞에서 박수를 칠 것이다.
그것은 특별함의 '환호'이자, 실패를 견뎌낸 자에게 주어지는 작은 '보상'이다.
진짜 성공은 실패에 익숙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우연한 특권이다.
그 특권을 얻기 위해서 힘들지만 한 번 더 시도하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오히려 실패를 기본값으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잠깐 피는 작은 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성공'이다.
오늘 세미나는 좋았다.
유아업계에서 흔히 들리는 ‘희망만 남긴 말장난’이 아니어서 좋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강사의 열정이 지나쳐 강의 시간을 훌쩍 넘겼다는 것.
진짜 명강사는 시간을 남기고 마무리하는 법인데.......
그 점만 빼면, 참 좋은 강의였다.
당신은 어떤 실패를 경험했나요?
그리고 그 실패는 당신에게 어떤 꽃을 피워주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