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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 Dec 09. 2015

한평짜리 소설

17호-애거서 크리스티? 민거서 크리스티!

민은 게임을 잘했다. 

언젠가 민과 여자 아이들이 술집에서 레몬소주를 갖다 놓고 있길래 합석해서 같이 게임을   적이 있다.  

마피 게임( ?)   민은  게임을 처음  본다고 했다. 

조금 설명하자면  마피 역할을 비밀리(?)  약간의 이야기를 나눈 뒤에 " 마피아?" 하고 의심 가는 사람을 지목해서 맞추는 게임이다.

그런데  잘했다. 민의 거짓말 탐지 기술은 아주 단순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마피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증명할 필요가 없지만 마피 입장에서는 자신을 시민으 꾸며  듯이  노력이 필요하 것이다. 

비슷한 것이지만  아닌 것을 구분하려 단순해져야 하는 걸까.

 아이스크림31 게임을 했다. 

 게임은 1 31 숫자 사람마다 1~3 불러나가는 이다.   31   술래(?) 되는 게임이다. 술을  걸로 벌칙을 정했다. 

민은  게임도 처음  본다고 했다. 그런데  잘했다. 비법을 물어 이렇다. 3 부르기  숫자인 28 누가 부를지를 염두에  게임을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방법이지,    요령이 있었구나 하고 놀랐다.

민은 술자리에서  뽀뽀 등의 스킨십 벌칙을 질색했다. 처음 보는데 뽀뽀를 해야 한다 그건 너무 동물적이라고 말했다. 

         보면 민은 분위기를 그만큼 중요하게   같다.  그걸 정말 끔찍한(?) 벌칙으로 생각하며  것이다. 흑기사를  주지 못한  우리가 그저 친구였기 때문이다. 

 보면  내가    함께 보냈는데 민이 내게 했던 스킨십은  팔꿈치  옷깃을 살짝 는 정도였다. -물론 우린 친구였지만 가끔 손을 잡을 때도 있기는 했다. 가령 민이 한강에 같이 가자고 조를 때나, 한강에 가자고 꼬실 때나, 한강에 산책 가자고 이야기할 때나 말이다.

처음 내 옷깃을 잡았을  나는 팔꿈치에 불이라도 붙은  화들짝 놀랐다. 내가 잘못해서 닿은  알았던 것이다. 스킨  꺼리  . 그녀가  놀란 눈빛을 받아   오토바이를 가리키 "."라고     그쪽 팔꿈  .

  어떤 스킨십  하지 못했다. 다음에 민을 만나면 악수라도  봐야겠다. 과연 그녀는 (비즈니스  ) 나의 손을 잡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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