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낙서 주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빅피쉬 Jul 03. 2021

내 자리

내 자리니까 편할 수밖에요



밤을 틈타다가

돌아와

아이들 사이를 비집고 눕는다

기가 내 자리다

이 좁고 불편한 자리가


아이들은 잘 때 왜 이렇게 거칠게 숨을 내쉬는 걸까

낮에 뱃일이라도 한 사람처럼

나는 하마터면 웃을 뻔했다

검은 천장을 바라보며

나는 안도감을 느끼는

나를 느낀다


자야겠다

불편하고

편안한 

여기  

내 자리에서




졸리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이 승자이기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