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낙서 주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빅피쉬 Feb 16. 2023

진눈깨비가 내렸다

여전히 겨울

오늘 내가 사는 동네에는 진눈깨비가 내렸다.

겨울의 마지막 불꽃,

같았다.

슬펐다는 게 아니다. 여전히 겨울인걸.



지난번 미장원에 갔을 때

올 겨울 엄청 춥다고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겨울이 겨울다워서 좋다고 했다.

"엥? 추운 것 좋아하세요?"

내가 말을 어렵게 하는 걸까.

저는

"여름을 제일 좋아합니다."



2월 16일, 여전히 겨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남자아이들은 왜 이럴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