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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묭상 Jan 28. 2019

한숨나는 프롤레탈리아인생들에게.

내얘기 니얘기 

그러나 그녀는 사과고 뭐고 김치부침개가 먹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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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을 누리며 살고싶지만, 퇴사는 마음으로만 하는 쫄보 회사원에게, 브런치의 많은 글들이

굉장히 유해함을 느꼈다.. (아 용사님들이여.. )

야근 후 회사와 집을 오가는 요즘의 인생에서 내가 행복해할만한게 뭔가 생각해봤다. 

전자북에 새로운 책을 다운받아 보는것. 그 중 [더클래식]에서 소개해주는 클래식음악을 

애플뮤직에서 검색해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집에 도착하면 킬번으로 들어보는것이 좋다. 

지하철에서 하정우의 [걷는사람]도 두챕터 정도 읽었다. 

걷기. 걷고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저자에게 묻고싶은것은.. 

미세먼지는요? 미세먼지는 어쩌구요? 네?

이런, 또 마음이 심란하다. 팍팍한 한국살이.. 하는 마음으로 역에서 집까지 걸으며 

내가 볼 수 있는 한톨의 자연을 찾아본다. 

건물틈으로 보이는 앙상한 나뭇가지와 오늘은 조금 덜 차가운 바람을 느껴본다.(음유시인)

사과를 깎아먹고 좀처럼 진정된 마음에 새삼놀란다. 


내일은 또 내일의 행복을 찾아 기웃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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