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by 낙유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하니

또 결국 혼자가 될 테지

떠나고 떠나서 모두 날 떠나도

.

난 괜찮아



다시 또 내게로 온댔으니

그 약속 지키러 올 거라

그리고 그리며 나는 늘 기다려

.

난 괜찮아



그런데 말이야

그 약속 잊을까 봐서

늘 불안하고 무서운 거 알아?

난 말야

.

조금 두려워



덩그러니 남은

빈 둥지 하나만이

내 유일한 벗인 채로 남았어

그래도

.

난 괜찮아



사실은 말이지

안 괜찮은데

눈물이 날까 봐 참았어

.

눈물 좀 나면 어때?



이젠 용기 내서

말하려고 해

덩그러니 남아있는 난

.

여전히 너의 *작은 나무야





*작은 나무 : 각자 마음 속에 있는 여린 마음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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