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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질문

배려는 실력입니다

by 바그다드Cafe

회사 동료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질문이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내용이 너무 유익해,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로 풀었습니다.

https://v.daum.net/v/B97NB13IXc?x_trkm=t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순간의 호기심이나 친밀감으로 인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질문을 할 수 있죠. 이런 질문들은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장 내 분위기를 해치고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합니다.

첫째, 개인의 연봉이나 재정 상태에 대해 묻는 것은 금기시되어야 합니다. "연봉이 얼마예요?", "보너스는 얼마 받았어요?", "대출은 얼마나 있으세요?"와 같은 질문은 상대방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급여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며, 개인의 능력과 경력, 회사와의 협상 결과물입니다. 이는 제3자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이며, 물어보는 것 자체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

둘째, 결혼이나 출산 계획에 대한 질문도 삼가야 합니다. "언제 결혼하세요?", "아이는 언제 가질 계획이에요?", "왜 아직도 결혼을 안 하세요?"와 같은 질문은 상대방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며,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이러한 질문들은 여성 직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직장 내 차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종교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묻는 것도 부적절합니다. "어느 교회 다니세요?", "지난 선거에서 누구를 찍으셨어요?", "특정 정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와 같은 질문은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개인의 깊은 신념과 관련되어 있으며, 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정치적으로 첨예한 시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넷째, 외모나 체중에 대한 언급도 삼가야 합니다. "살이 좀 찐 것 같은데 다이어트 해야겠어요.", "피부가 안 좋아 보이네요.", "옷이 너무 화려하네요."와 같은 말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이나 외모에 대한 지적은 매우 민감한 주제이며, 상대방이 이미 고민하고 있을 수 있는 부분을 건드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다섯째, 다른 동료나 상사에 대한 험담이나 가십을 유도하는 질문도 피해야 합니다. "OO 부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신입 사원 일 못하는 것 같지 않나요?", "왜 저 사람이 승진했다고 생각하세요?"와 같은 질문은 직장 내 분위기를 해치고 신뢰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결국 말한 사람의 평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섯째, 개인의 질병이나 건강 상태에 대해 묻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왜 그렇게 자주 병원에 가세요?", "어떤 병이에요?", "왜 아이가 없으세요?"와 같은 질문은 상대방의 아픈 곳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 건강 문제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며, 본인이 공개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질문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할 때는 업무와 관련된 주제나 취미, 날씨, 주말 계획 등 일상적인 대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부적절한 질문을 받았다면, 정중하게 "죄송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문제라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라고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그건 제가 아직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이에요."라고 우회적으로 답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방법입니다.

결국 직장에서의 소통은 상호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잠시의 호기심 때문에 동료와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불필요한 질문은 피하는 것이 전문적이고 성숙한 직장인의 자세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개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p.s. 배려는 노력이고, 평판이 되며 결국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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