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끝없이 변화하는 삶의 길을 걷게 된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온전히 깨닫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나고 자라면서,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각자의 고통과 슬픔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결국 인생의 한 부분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삶의 고통을 겪을 때 우리는 자신이 겪는 아픔이 세상에서 유일한 것처럼 느끼곤 한다.
인간의 본성 중 하나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비교하고, 나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부각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비교는 결국 내 삶의 고통을 더욱 부풀리고, 타인의 삶에 대한 불신과 질투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이런 상황에 빠지면 내가 느끼는 슬픔이나 고통이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마치 내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고, 나만 고통에 시달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때 우리는 신에게 원망을 퍼붓거나 운명에 분노하며, 내 삶의 불행을 누군가나 어떤 것에 탓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슬픔과 고통은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며, 그것을 느끼는 사람은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교를 멈추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그동안 놓쳤던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다. 삶이란 결국 고통과 기쁨이 번갈아 가며 찾아오는 것이다. 어느 순간에는 슬픔과 고통에 휘둘리지만, 또 다른 순간에는 기쁨과 행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슬픔과 고통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때부터 우리는 그 감정을 조금 더 가볍게 여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고통을 견디는 힘도 생기게 된다.
우리는 모두 인생을 살아가면서 슬픔과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나만의 일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심지어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각자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들은 나와 같은 방식으로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을지라도, 그들도 자신만의 아픔과 괴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누군가가 겪는 아픔이 내 것과 다를지라도, 그들의 고통도 또 다른 형태의 고통일 뿐이다. ‘남도 다 그리 그리 산다’는 말처럼,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통을 겪고, 그 고통을 견디며 살아간다.
하여 우리는 슬픔이나 고통이 찾아오면,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지나고 나면 다시 기쁨과 즐거움이 찾아올 것이다. 인생은 그런 식으로 균형을 이루어간다. 때로는 높은 산을 올라가기도 하고, 때로는 깊은 계곡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결국 인생의 한 부분이므로, 지나가는 순간으로 여겨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고통과 슬픔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통과 슬픔은 잠시 머물다 가고, 기쁨과 행복은 또 다른 시간으로 찾아온다. 인생에서 기쁨이 없었다면, 슬픔이 그토록 두려운 것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고통을 겪을 때, 그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그것도 지나가고 새로운 날이 온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어려운 순간이 와도 그 순간을 버텨내고, 지나갈 때까지 참아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남도 다 그리 그리 산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내가 겪는 아픔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그 고통은 조금 더 가벼워지고, 삶이 조금 더 견딜 만해진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슬프고 아프고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된다. 우리는 모두 같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서 한정된 시간을 살아간다. 이 시간 속에서 고통과 슬픔을 경험하면서도, 결국 그것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내가 나답게 삶을 자주적으로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고통 속에서도 평화와 위안을 찾을 수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고, 나아가 보다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결국,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은, 남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나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저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며, 우리의 내일을 위해 조금씩 힘을 쌓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고통도, 기쁨도 모두 함께 받아들이는 여유로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같이 노년세대에 접어든 사람들은 더욱 풍성한 삶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