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벌어진거야.
인연이 다 하면, 각자의 끈을 잡고 갈 뿐이니까.
몸소 들어보니 알 것도 같아.
사람을 들인다는 것의 무거움을 말이야.
내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했으니까,
끈이 끊어지는 건 정말 당연해.
지금 현재에 내릴 수 있는 선택이자, 배려였어.
그러니까 고마워.
우린 각자 오늘 선택의 책임을 지고 살아갈거야.
어쩌면 수없이 오고 갈 인연의 첫 끊어짐일 뿐인거야.
어쩌면 이미 수없이 끊어져왔던걸지도 몰라.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거든.
함께할 시절에 우린 만나고
그 시간이 다하면 우린 서로 다른 차원에 놓이게 되는 것 같아.
나의 세계와 너의 세계가 잠시 겹쳤던 것 뿐이지.
그래도 인연이 하나 끊어졌으니,
아픈건 당연해.
그러니까
오늘은 아주 조금 슬프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