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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리 Mar 26. 2024

노래하는 그릇, 싱잉볼을 아시나요?

화요일엔 이거어때?

싱잉볼이란?

영어로, Singing Bowl - 말 그대로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명상 도구이기도 하고, 종교 수행과 의식의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1) 명상 과 2) 힐링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티베트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실제로 티베트에서 많이 제작되었어요.

최근에는 네팔에서 가장 많이 싱잉볼이 제작되고 있다고 해요.

티베트의 싱잉볼 제작자들이 네팔과 인도로 많이 넘어간 상태라고 합니다.

(태국 싱잉볼 샵에서 친절히 알려주셨어요ㅎ 보통 네팔분들이시더라고요.)

태국 방콕 싱잉볼 가게의 네팔 사장님과 애리 에디터
명상과 힐링의 차이?

싱잉볼을 명상으로 활용할 때는 시작과 끝을 알리는 '알람'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들리는 소리를 끝까지 따라가며 알아차리는 '집중'에 도움이 됩니다.

싱잉볼을 울리며 반복된 행위를 통해 '움직임' 명상을 할 수도 있죠.


힐링은 싱잉볼의 '진동'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데요,

싱잉볼 특유의 진동을 통해 온 몸이 빠르게 '이완'될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운드 배스 등 '누워서' 여러 종류의 싱잉볼을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직접 몸에 올려놓고 진동을 전달하여 몸을 이완하기도 해요.


(*주의 : 직접 몸에 올려놓을 때는 수술 등으로 내 몸 안에 금속 성분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하셔야 해요. 몸 안에 금속 성분이 있다면 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진동이 강하기 때문에 몸 안의 금속 성분도 같이 진동하면서 움직이게 되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에디터도 여러 차례 사운드배스 프로그램에 참여해봤는데요, 싱잉볼이 주는 특유의 소리와 진동은 굉장히 섬세한 마사지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받을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아요. 

하단에 첫 사운드 배스 체험으로 딱인 곳을 추천드릴게요!

(조금 색다른 경험도 있는데, 그건 금요일에 올라갈 예정이에요^^)


아아 그래서

명상을 할 때는 싱잉볼의 소리가 맑고 진동 폭이 적어도 충분하답니다.

그러나 힐링에는 소리가 웅장하고 진동 폭이 극대화 된 좋은(더 많이 비싼;;) 싱잉볼이 활용되는 편이에요.

나의 용도에 따라 싱잉볼을 고르면 좋겠죠.


놋그릇 같은 건가요?

네,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요.

음식을 담아 먹지 않는다는 게 제일 다르겠네요 ^^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리와 진동이 달라요.


좋은 싱잉볼은 금, 은, 구리, 주석, 철, 납, 수은 7가지 금속으로 이뤄져있어요.

각각의 금속은 태양계의 7행성을 상징하는데요,

금-태양

은-달

구리-금성

주석-목성

철-화성

납-토성

수은-수성


그래서 하나의 싱잉볼에 우주가 담겨있다고 설명해요.

이 중에서 구리가 약 77~97%이고, 주석이 20% 가까이 차지해요.


각각의 금속들은 고유의 진동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금속이 섞이면 특유의 진동을 새롭게 만들어내요.

싱잉볼도 차크라를 상징하기도 하는 각 7음계가 있지만, 또 각각의 싱잉볼은 고유의 소리를 낸답니다.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에디터 애리 입니다

에디터도 최근에 싱잉볼을 사려고 이곳 저곳을 헤메고 다녔는데

설명을 해주실 때마다 2개 금속이 섞였다, 5개가 섞인 거다, 7개다 라고 꼭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좋은 싱잉볼은 어떻게 얻죠?
태국에서 직접 구매한 싱잉볼입니다. 위의 캐스터네츠처럼 생긴 작은 두 개의 동그란 건 "띵샤"라고 해요. 명상의 끝을 알리는 알림종으로 활용됩니다.


좋은 싱잉볼이라는 표현보다는, 나에게 맞는 싱잉볼 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두드려보고 내가 좋은 소리로 고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도 몇 가지 제가 생각하는 구매 팁을 말씀드리자면,


1. 나의 용도를 먼저 생각할 것 : 명상용인지 힐링용인지


2. 명상용이라면, 머신메이드(기계로 제작한 싱잉볼)도 꽤 괜찮습니다. 좀 더 저렴하기도 하고요.

힐링용이라면, 핸드메이드를 사시거나 머신메이드 중에서도 조금 큰 사이즈가 좋을 것 같아요.


크기가 클 수록 진동이 크고 울림이 낮고 웅장합니다.

크기가 작을 수록 진동이 작고 소리가 높고 맑습니다.

저는 머신메이드로 지름 19cm 짜리가 있는데 이 놈도 참 소리가 아주 좋아요.


3. 처음엔 욕심 내지 않고 한 개만 사보는 걸 추천합니다. 익숙해지면 여러 도전도 가능하겠죠?

너무 작은 걸 사면 소리가 짧고 진동도 거의 없어서 아쉬울 수 있어요. 

이렇게 매끈한 것들은 머신메이드 입니다. 사실 소리만 들어도 알게 돼요.
여기 보이는 건 모두 핸드메이트에요. 울퉁불퉁함 굴곡이 눈으로도 보이죠?

4. 꼭 직접 가서 여러번 두드려보고 삽니다.


5. 여러개를 사고 싶다면 소리와 크기의 다양성을 챙겨보세요. (결국 그게 그소리지만) 

보통 싱잉볼 바닥 부분에 음계가 써있어요, 서로 다른 음계를 사시거나

같이 연주해보고 듣기 좋은 조합을 사면 좋답니다.

이렇게 차크라 세트로 판매하기도 해요.
소리도 들어봐야죠? 어떠신가요?

6. 그러나 그 전에 싱잉볼을 연주하는 도구(막대기)의 종류를 다르게 해보시면 더 좋아요.

어떤 도구로 두드리느냐에 따라 소리도 달라집니다.

아 그리고 핸드메이드는 직접 손으로 두드려서 만들기 때문에 겉이 맨질맨질 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 굴곡마다 또 각각 다른 소리를 들려준답니다.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그래서 이게 진짜 효과가 있는거에요?

우리 몸이 질병에 걸릴는 건 몸의 불균형 상태 때문인데요.

우리 몸의 세포들이 각각 고유한 진동값이 있는데,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유의 진동값을 잃어버리고 불규칙한 진동으로 바뀐다는 거에요. 


우리 몸이 70%는 물로 이뤄졌잖아요, 그러다 보니 진동 전달이 매우 쉬운데

싱잉볼의 조화로운 진동이 우리 몸에 닿으면 몸 안의 불균형한 진동들이 다시 재정렬 되면서 힐링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싱잉볼 명상 또는 힐링을 하면

깊은 이완이 일어나고

자연 치유력이 회복되며

뇌파가 안정되고

감정적 트라우마와 기억들을 놓게하고

영감과 창의력이 증가하고

깊은 명상상태로 인도된다고

합니다.


싱잉볼 명상을 하다보면

잠이 올 수도 있고요

기억이나 감정이 떠오를 수도 있고

색이 보이기도 하고요

일시적인 통증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주의사항

몸 속에 금속 시술을 했다면 몸에 직접 올려놓고 싱잉볼을 두드리지 말아주세요.

뇌전증이나 간질 환자들은 발작 가능성이 있어서 하시면 안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하지 않기로 해요. 진동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철 냄새가 좋지 않아요.

어린이들에게는 고막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배고플 때도 하지 않아요. 구토나 멀미의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명상 후에 손을 꼭! 씻어주세요. 쇠 냄새가 많이 난답니다.


출처

책 <싱잉볼 명상>, 천시아

교육 <싱잉볼 기초 클래스>, 명상의 계절


마지막으로, 처음 싱잉볼을 접하신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한 '무료' 사운드배스 체험 소개합니다.

저는 벌써 여러번 갔어요.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의 싱잉볼테라피

서울시 공공예약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selectReservView.do?rsv_svc_id=S240320095107981432&code=T200&dCode=T209&sch_order=1&sch_choose_list=&sch_type=&sch_text=&sch_recpt_begin_dt=&sch_recpt_end_dt=&sch_use_begin_dt=&sch_use_end_dt=&svc_prior=N&sch_reqst_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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