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가 젓가락이라 생각해
한 개가 없으면 어떡하겠어?
고구마가 익었나 찌르는데 쓰겠지
난 앞으로 고구마 절대 안 먹을 거야
그럼 양말이라면?
한 짝만 신거나 다르게 신을 수 없잖아
솜을 넣어 인형을 만들 거야
난 앞으로 인형 절대 안 가질 거야
장갑도 마찬가지 같고
신발도 그렇고
아!
거울이라면?
너가 봐야 볼 수 있고
안 보면 날 볼 수 없지
드디어 찾았지만
넌 그렇게 손을 내밀고
난 이렇게 등을 돌리고
넌 그렇게 눈물을 훔치고
난 이렇게 너를 보고 서 있다
- 마리폴네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