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by 마리폴네르

아빠가 돌아가셨고

얼마 후 엄마도 잃고

혼자가 된 난 눈을 감았다


나무가 되었다

518년을 살고 죽었다


이번에는 물속

화려한 색깔과 지느러미

그런데, 바로 상어에 먹혔다


눈을 뜨니 길쭉하고 딱딱한

내 입이 보인다 악어다

주변이 좀 이상하다


동물원…

늘 같은 시간 한 50년?

병이 생겼는지 죽었다


여자가 되었다

햇살 가득한 날 프러포즈

사랑스러운 아이도 생겼다

갑자기 남편이 죽었다


난 자살했다

그리고 다시는 태어나지 못했다

혼자가 된 아이는 나무가 되었다


-마리폴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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