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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Nov 06. 2019

너희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 17

D+894, D+97

지난 주말 다이내믹한 동물원 여행기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평일, 주중에 도하가 핼러윈 파티한다고 하는 것 빼곤 크게 이슈가 없었다. 

해적 복장. 어린이집 다니니 신기한거 많이 한다.


이틀이나 약속이 있었는데, 술은 거의 안 먹고 들어와서 저녁에 내가 로하를 볼 정도였다. 아무래도 최근에는 술 먹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술들을 적게 먹기도 하고, 나도 술 막 먹자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술자리를 가도 과음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물론... 그러다 보니 주당들끼리 모이면 죽자 살자 먹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로하는 주중에 한 번은 풀 잠을 잤고 또 어느 날은 5시쯤까지 자다가 깨다가 했다. 도하 때는 이맘때쯤 매번 새벽에 깼던 것 같은데, 나랑 자면 내가 움찔움찔하는 거 무시하면서 자서 그런지 그냥 그냥 잘 자고 있다. 가끔 미친 듯이 울 때 빼놓곤 말이다.


도하 때도 한참 이맘때 잘 웃기 시작했는데, 로하는 조금만 놀아줘도 빵빵 터진다. 금요일 마침 전일 휴가를 써서 낮시간 동안 로하랑 놀아줬는데 조금만 웃어줘도 얼마나 방긋방긋 웃어주던지 ㅎㅎ

금요일 등 / 하원을 내가 모두 시켰는데, 하원 해선 도하랑 커피숍도 갔었다. 도하가 빵도 엄청 냠냠 묵고 저녁도 엄청 잘 먹고... 최근에는 약간 비만이 걱정될 정도로 뭐든 잘 먹는다.

빵터졌따.

토요일은 로하 백일 준비로 정신없었다. 아침 8시부터 준비하는데 도하랑 로하 한 명씩 돌아가면서 챙기다 보니 계속 준비해도 준비가 진행이 착착 안됐다.


겨우 로하 재우고 도하까지 안아서 재우고 나니 나도 피곤해서 완전히 곯아떨어져 버렸다. 그 사이에 와이프랑 장모님이 열심히 준비해버린 -_-;; 죄송스러워랑...


여하튼 그렇게 하고 나서 열심히 사진 찍고... 저녁에는 우리 가족모임 나가고 했다. 

로하 100일에 더 신난 도하
백일 기념 사진들

일요일은 어디 나갈까 하다가, 집에서 가구 배치 살짝 바꾸고 쉬려고 했는데 가구 배치를 중간에 하다가 코스트코 다녀오고 애들 잘떄 마무리를 하니 밤 12시가 넘어버렸다. ㅎㅎㅎ.



로하는 그렇게 잘 웃고 허리 힘을 점점 키우고 있는 중이다. 도하는 최근에 다시 응아를 변기, 그것도 어른 변기에서 하기 시작했다.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 최근에 진짜 많이 계속 쉬지 않고 먹는데, 아직은 문제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살짝 긴장하면서 너무 달지 않은 거 위주로 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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