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훈쿤 Feb 24. 2020

너희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30

D+1005, D+208

코로나 19 떄문에 아주 엉망진창인 한 주가 지났다. 대구 신천지에서 무너진 방역이 빠르게 광역시 대구를 공포로 몰아넣었고, 신천지라는 특이한 종교와 대도시인 대구의 특징으로,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전체 60% 정도가 대구-경북이라지만, 확진자가 전국에 걸쳐서 나오고 있고, 우리집 근처(한 3km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확진자가 발행했다.


일요일을 기점으로 경보 단계에서 심각단계로 올라갔고, 집 근처에서 확진자도 나왔기 떄문에 어린이집은 내일 부터 휴원이다.


나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남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꼭해야 할것 같다.


사실 지금 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감 수준으로 끝날듯 보이는데 새로운 병이라는점, 기저질환자들에게 치명적이라는 부분, 그리고 내가 아이가 둘이나 있는 아빠라는 점에서 확실히 마음이 더 많이 쓰인다.


빠르게 현 사태가 정리되었으면 하지만, 아무래도 4월중순까진 계속 이럴꺼 같아 걱정이다.



지난 월요일 도하는 내린 눈을 마지막을 즐기면서, 아침에 30분 정도 빠르게 놀다가 어린이집에 갔다. 그 이후에 눈이 다 녹아버렸고, 따뜻해졌으니... 올해 마지막 눈일것 같다.

눈길위의 도하

화요일은 도하 천일이었고, 목요일은 약간 일찍 들어와서 도하를 내가 직접 재웠다.

천일 기념 패레로로쉐 먹은 도하.

주말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하루는 우리 부모님 집에 모시고 이야기 하고 놀고, 하루는 어머님댁 가서 놀고.. 크게 이벤트는 없이 한주가 지나갔다.


위에 쓴것 처럼 다음주에는 내내 어린이집을 못가는데, 다행히 내가 화요일부터 휴가라 한결 나을것 같다.



로하는 무럭 무럭 잘 자라고 있다. 밤잠을 못자는것은 좀 덜해졌는데, 새벽에 좀 일찍 깨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배밀이도 못하지만, 슬슬 뒤로 밀기도하고 구르기 말고 돌기도 하면서 계속 커나가고 있다.

잘 자라고 있어요 - 로하

도하는 언제나 건강하고 에너지 50,000% 이다. 어른 과자도 잘먹고, 나한테 까불다가 혼도 나면서 계속 자라고 있다. 최근에는 내가 항상 로하 옆에서 자다보니 엄마가 더 좋다고 항상 말하는데, 토요일 밤엔 나랑 자고 나니 또 내가 좋다고 ㅎㅎㅎ. 

잘 자라고 있어요 - 도하

아이가 날 좋다고 할때 참 기쁘다. 

코로나 19의 피해냥들


작가의 이전글 너희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29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