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46

D+1140, D+343

by 훈쿤

이제 11개월이 넘은 로하와, 이제 37개월이 된 도하는 잘 자라고 있다. 육아 일기 이후에는 며칠의 평일과 주말, 그리고 휴가가 이어졌다.


평일에는 뭐 비슷한 일상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다가 늦지 않으면 도하를 재우고 재우고 나오면 집안일을 좀 하다가 회사 일을 좀 보거나 넷플릭스를 보거나.. 하다가 쓰러져 자고... 애들이 잘 잔 날에는 다음날 그냥저냥 지내고, 애들이 잘 못 잔 날에는 힘들어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도하 때를 생각해본다면 로하는 항상 잘 자는 축인데, 그에 비해서 내 체력이 좀 저질이 돼서 걱정이라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전에 다시 조깅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10번씩 하는데, 막상 언제 할진 모르겠다-_-;


주말에는 롯데몰에 나가서 점심 먹었다. 지난주보단 다행히 도하가 잘 먹긴 했고, 그래서 맛있는 간식도 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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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간식.

어머니가 전복죽해놨다가 잠시 집에 들르라고 해서 전복죽만 받아올까 하다가, 와이프나 나나 너무 피곤해서 우리 부모님 집에 갔다. 와이프를 좀 자게 하고 나는 로하랑 도하랑 놀다가, 어머니 집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토요일은 한결 수월했다.

IMG_20200704_184333.JPG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일요일은 장모님 생신이라 의정부 식구들이 오신다고 했다. 금요일 아침부터 도하가 부쩍 로하에게 잘해줘서 너무 기특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더 잘해줘서 참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도하에게 상으로 45분이나 되는 타요 버스 영화를 하나 틀어줬는데.. 재미없어했다 ㅋㅋㅋ -

IMG_20200705_170601.JPG 재미는 별로 없지만 열심히 보는 도하.

오후 늦게는 의정부 식구들이 오셔서 장모님 생신을 축하드렸다. 로하는 처음으로 로스 소고기를 냠냠 드셨다 ㅎㅎㅎ. 애들 덕분에 정신은 좀 없었지만 의정부 식구들까지 모두 모두 오셔서 반가웠다.


월요일은 전사 휴가였는데, 우리 식구들끼리 장모님 생신을 챙겨드렸다. 난 아침에 머리를 좀 하고 점심에는 장모님과 함께 미역국 식사를 했다. 그리고선 내가 로하를 보고 장모님과 와이프에게 2시간 정도 자유시간... 을 마련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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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둘이 노는 시간

오래간만에 로하랑 단 둘이 있다 보니 로하가 부쩍 큰 게 느껴졌다. 나름 걸으려고도 하고 혼자서도 잘 놀고, 매달려서도 잘 놀았다. 잠을 잘 못 자서 엄청 피곤했는데도 2시간 동안 하나도 힘들지 않을 만큼 잘 지냈다.


저녁에는 장모님과 저녁을 먹으로 잠시 나갔다가 돌아오니 하루가 지났다.



하루하루 달라지긴 하지만 로하는 점점 더 도하를 쫓아다니고 좋다고 때린다. 도하는 점점 로하가 그렇다는 걸 이해해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래도 꼭 참으면서 짜증 안 내고 말로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특하다.


이제 슬슬 로하 돌 사진도 찍어야 하고, 로하 돌 때 식사도 예약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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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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