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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Jun 30. 2017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12

D+36


육아 남자


드디어 출산 휴가를 사용한다. 우리 회사는 5일 간의 출산휴가를 주는데, 조리원과 산후 도우미가 모두 끝난 후 바로 사용 하려고 했지만 중요한 빌드가 걸려 있어서 3일이나 더 출근 후에 출산휴가를 5일 사용 하게 되었다.


지난번 육아 일기에도 썼지만 최대한 내가 늦게 자고, 와이프를 일찍재우는 것을 시도 해봤지만 와이프가 10시부터 자기힘든데다가, 도하도 그렇게 녹록하게 자려고 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확실히 밤낮이 바뀐 상태.


그런 상태로 힘들게 주초를 보내고 수요일은 출산후 첫 야근을 했다. 일도 많고 정신도 없어서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는 하루였지만, 고분분투하고 있을 와이프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야근을 끝내고 와서 도하를 겨우 겨우 재우고 난 또 기절... 와이프는 밤에 거의 혼자 도하를 봐버렸다. 휴... 미안하다.


출산휴가 첫날에는 두번쨰 외출을 했다. 뭐 결국은 B형 간염 주사를 맞으러 보건소에 가는 길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번에 새로산 신상 신생아용 아기띠를 처음 써봤는데, 도하도 좋아하고 우리도 좀 편한 그런 신박한 아이템이였다.


물론 도하가 잘못하면 엉덩이가 무지 낀다는게 문제고... 도하가 기분이 안좋을땐 그거 가지고도 전혀~ 소용이 없다는게 문제... 그래도 두손이 자유롭게 도하를 안고 있다는건 큰 장점이다.


보건소에서 주사를 맞는데, 정말 아픈지 울지도 못하고 억!! 하는 표정만 하는데 정말 귀여웠다. 허허.


그렇게 잘 주사를 맞고 돌아왔다.


낮에 좀 칭얼거릴줄 알았는데, 칭얼거림 없이 얼마나 잘 놀고 잘자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이글을 쓰고 있는 밤이되니.. 돌변하면서 또 얼마나 찡찡 거리는지 허허허. 오늘의 찡찡거림은 B형 간염 예방 접종 때문 이길ㅋㅋ


일주일간의 육아 휴가 기간동안 도하가 낮밤이 좀 바뀌였으면 좋겠다.


달콤's 외모

최근에 얼굴에 태열처럼 여드름이 잔뜩 올라와 걱정이다. 심하진 않지만 여드름이 가득 있으니 미모도 좀 죽는듯 ㅋㅋ

얼굴 드름이가 계속 올라온다((

오늘 보건소에서 몸무게를 쟀을때는 오피셜 하게 5kg 넘었다.(5.04kg) 속싸게 등을 하나도 안한 상태니 일주일 전보다 기존보다 0.4kg 이상늘은 몸무게다. 잘 먹으니 아무래도 빠르게 크는것 같다.


일주일간 휴가동안 도하랑 와이프 잘 케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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